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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독서노트/소설-시-희곡 67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32. 우리의 소원은 전쟁 - 장강명

- 책 소개 - 『표백』, 『한국이 싫어서』, 『댓글부대』 작가 장강명의 신작 장편소설 “우린 다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에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어.” 2016년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새 얼굴이자 대세로 떠오른 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 『우리의 소원은 전쟁』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표백 세대’라 명명한 젊은 세대의 ‘자살’을 다룬 『표백』, 한국을 탈출해 ‘이민’에서 미래를 찾는 『한국이 싫어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을 모티프로 한 『댓글부대』 등으로 지금, 이곳을 기록해온 장강명이 이번에는 북한으로 눈을 돌렸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김씨 왕조 붕괴 이후의 북한을 배경으로 3일간의 사투를 벌이는 근미래 액션 스릴러이다. “우리 시대를 다루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21.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 책 소개 - 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 톨스토이. 그가 남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Анна Каренина)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세트로 출간되었다. 동시대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로부터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와, 역시 러시아 출신 소설가인 나보코프로부터 “톨스토이 스타일의 정점”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2007년 《타임》지에서 현대 작가 1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지금까지 쓰인 가장 훌륭한 소설”로 뽑히기도 했다. 톨스토이 자신도 『안나 카레니나』를 “나의 진정한 첫 소설”로 여겼다고 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젊은 번역자 연진희가 21세기의 감수성에 맞는 ..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19. 친밀한 이방인 - 이한아 (드라마 안나 원작 소설)

- 책 소개 - 미끄러지듯 매혹되는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쌓아올린 모든 것이 무너진다 삶에 대한 긍정의 자세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인생의 비의를 길어올리는 소설가 정한아의 세번째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이 출간되었다. 『달의 바다』(2007), 『리틀 시카고』(2012)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장편으로, 오랜만에 한국문단에 강력한 반전을 선사하는 반가운 작품이기도 하다. 한 소설가가 자신의 소설을 훔친 비밀스러운 인물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는 이 유려한 미스터리는 때로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쟁취하기 위해,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침없이 삶을 뒤엎는 한 인물의 일생을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겹쳐가며 복원해낸다. 그렇게 내달려온 이야기의 끝, 지금까지 촘촘하게 쌓아온 서사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반전은 ..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15.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J.M. 데 바스콘셀로스

- 책 소개 - 너무나 일찍 슬픔을 발견한 다섯 살 꼬마 제제의 아름답고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바스콘셀로스의 대표적 작품이자, 세계 21개국에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는, 너무나 잘 알려진 성장소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다섯 살 소년 '제제'를 통해 사랑의 문제, 인간 비극의 원초적인 조건, 인간과 사물 또는 자연의 교감, 어른과 아이의 우정 등을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 작가 소개 -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리오데자네이로의 방구시에서 포르투갈계 아버지와 인디언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난으로 인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권투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그림 모델, 어부, 초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직업..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07. 하얼빈 - 김훈

- 책 소개 - 『칼의 노래』를 넘어서는 깊이와 감동 김훈이 반드시 써내야만 했던 일생의 과업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03.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책 소개 -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숨 가쁘게 내달린다. 그리고 문득 눈앞을 가리는 아득한 심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 김영하다. 올해로 데뷔한 지 19년. 하지만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여전히 가장 젊은 작가다. 그의 소설은 잔잔한 일상에 ‘파격’과 ‘도발’을 불어넣어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그가 일깨운 우리의 일상은, 매순간이 비극인 동시에 또한 희극이다. 슬픔과 고독,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의 인물들을 마주할 때마다 내 곁을 스쳐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김영하는 어느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다. 데뷔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서 김영하는 우리에게 자살안내인을 소개했다. 판타지이고 허구인 줄만 ..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61. 바깥은 여름 - 김애란

- 책 소개 - 2017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 제3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수록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김애란의 신작 소설집.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 등이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작가생활 15년, 끊임없이 자신을 경신하며 단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는 김애란이 선보이는..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57.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 책 소개 - 40개 국어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앵무새 죽이기』 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출간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미국 작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번역을 다듬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2015년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 출간 직후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듬해 하퍼 리에게 퓰리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작품이다. 지금까지 40개 국어로 번역되어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는 매년 1백만 부 이상씩 팔리고 있는 스테디 베스트셀러다. 1991년에는 미국 국회 도서관 선정 [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 1998년에는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세기..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56.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 책 소개 -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이렇게 슬프고도 좋을 줄이야!”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독자 요청 쇄도로 전격 종이책 출간 “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소설가 김금희 심사평)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52.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 - 세레나 발렌티노

- 책 소개 - “착한 디즈니는 잊어라, 악당들의 스핀오프가 시작된다”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주를 받아 흉측한 야수가 된 왕자와 마음씨 고운 아름다운 아가씨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 디즈니의 서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는 짐승처럼 온몸은 털로 뒤덮이고, 발톱은 누군가를 위협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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