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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52.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 - 세레나 발렌티노

Herr.Kwak 2023. 10. 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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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착한 디즈니는 잊어라, 악당들의 스핀오프가 시작된다”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주를 받아 흉측한 야수가 된 왕자와 마음씨 고운 아름다운 아가씨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 디즈니의 서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는 짐승처럼 온몸은 털로 뒤덮이고, 발톱은 누군가를 위협하는 흉기처럼 뾰족한, 깊은 산속에 위치한 성에서 홀로 살아가는 야수가 등장한다. 그런데 [미녀와 야수]는 어떻게 해야 야수의 저주가 풀리는지만 말하지, 그 어디에도 그가 어떤 이유로 저주에 걸렸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야수는 어쩌다 저주에 걸렸는가?

저주에 걸리기 전까지만 해도 왕자의 삶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준수한 외모와 왕자라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간단히 여심을 사로잡았다.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할 필요도 없었던 건 당연했다. 그러던 그가 키르케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사랑의 상처를 입힌다. 이 사건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저주가 시작되는데…

상대방의 조건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조건이 완벽하게 맞으면 그만큼 사랑이 쉬울까? 이 끝나지 않을 사랑의 질문을 이 책 역시 던진다. 짐승으로 변해가는 야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 야수의 내면을 따라가며 자신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작법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이자 소설가인 그녀는,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공포와 아름다움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신화와 마법사의 이야기를 결합해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악몽과 동화 Nightmares & Fairy Tales』 시리즈는 애나벨이라는 인형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루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화를 기반으로 한 단편 영화와 연극 시나리오를 썼다.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쓴 소설이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스핀오프를 완성했다. 다크한 캐릭터들이 내뿜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디즈니 세계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악당들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사악한 여왕』은 미국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영미 소설 1위에 올랐다. 『저주받은 야수』, 『버림받은 마녀』, 『말레피센트』, 『가짜 엄마』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도 발간되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소개해 드렸던 #3 버림받은 마녀와 마찬가지로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써 내려간 디즈니의 마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야수입니다. 앞서 책 소개에서 이야기하였듯이 저주받은 야수는 저주를 받아 흉측한 야수가 된 왕자와 마음씨 고운 아름다운 아가씨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이야기인 디즈니의 서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작품입니다.

 

#1의 주인공인 백설공주의 사악한 여왕, 그리고 #3의 주인공인 인어공주에 나오는 마녀 우르술라와 마찬가지로 저주받은 야수의 주인공인 "야수" 또한 마찬가지로,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에서 비롯되죠.

 

왜 그들은 악당이 되었는가?

 

왜 야수는, 아니 왕자는 왜 야수가 되는 저주를 받게 되었을까가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이미 소개를 해드린 #1과 #2의 독서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악당들"이라는 스핀오프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분명 앞서 읽은 두 작품도 관심이 있으실 거예요. :-)

 


 

사실 저는 미녀와 야수는 그저 야수로 변해버린 왕자가 본인 그 자체를 사랑해주는 공주를 만나 저주를 풀며 아름다운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왜 왕자가 야수가 되었는지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앞선 작품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그 시각의 전환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요. 이 이야기는 자만심이 강하고 오만한 캐릭터인 야수, 왕자가 어떻게 저주에 걸렸는지, 그리고 그 비밀의 사건 속에서 왕자가 야수로 변하는 과정 속에서 왕자의 심리 변화까지 표현하며 그 내면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앞서 #3에서 이번 스핀오프에는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주인공인 세마녀가 등장한다고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1 사악한 여왕에서는 조연처럼 잠시 등장하는 세 마녀는 #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에 나오는 튤립공주와 세 마녀의 막냇동생 키르케까지, 그 이야기의 시작이 바로 이번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모든 작품은 순서대로 읽어야 하나 봅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1 읽고 #3 읽었다가 다시 #2로 가지 마세요. 순서대로 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이번 저주받은 왕자를 통해 우리는 "미녀와 야수"에서 느꼈던 사랑에 대한 질문과 해답 또한 찾을 수 있게 되는데요, 야수가 되기 전에는 준수한 외모와 왕자라는 지위를 이용하여, 그 "덕분에" 여심을 사로잡는 건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처럼 쉽기만 해던 왕자가 앞서 이야기 한 세 자매의 막내동생인 "키르케"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사랑에 상처를 입히며 왕자의 "저주"는 시작됩니다. 원본에는 없던 키르케라는 인물을 이용해서, 그 저주의 시작점을 이끌어내고, 그러면서 상대의 조건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음을, 서로에 대한 조건이 아무리 완벽하제 맞아도 사랑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음을, 사랑의 어려움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점점 야수로 변해가는 왕자의 내면을 통해 사랑에 대한 본인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의 주인공인 백설공주의 사악한 왕비 마녀, 그리고 #2의 주인공인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버림받은 마녀 우르술라, 그리고 이어지는 #4부터 등장하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요정 말레피센트,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 그리고 6번째 이야기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 나오는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인 크루엘라까지. 

 

저도 아직 만나보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기대되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의 후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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