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77. 스즈메의 문단속 - 신카이 마코토

 

- 책 소개 -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원작소설 규슈의 조용한 마을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17살 소녀 스즈메. 어느 날 등굣길에 아름다운 청년과 스쳐간 스즈메는 “문을 찾고 있다”는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 들어선다.그곳에서 스즈메가 발견한 것은 붕괴에서 빗겨난 듯 덩그러니 남겨진 낡고 하얀 문. 무언가에 이끌리듯 스즈메는 문을 향해 손을 뻗는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스즈메의 ‘문단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3년 3월 8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원작소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하여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캐릭터의 감정과 더 정밀한 세계관의 묘사를 담았다.

 

- 작가 소개 - 

 

애니메이션 감독. 1973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다. 2002년 1인으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연이어 발표하여 국내외에서 수많은 수상을 하였다. 자신이 감독한 작품을 직접 소설로 각색한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발표한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원작 소설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공식 비주얼 가이드』 등 관련 도서들이 다수 발행되었다. 자신이 감독한 작품을 직접 소설화한 소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또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별의 목소리](2002)는 게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신카이 마코토가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며 탄생시킨 작품이다. 휴대폰을 통한 메일로 시공간을 초월하는 관계를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약 7개월에 걸쳐 성우, 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업을 혼자 도맡으며 그의 온 에너지를 쏟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2002년 2월 소극장에서 상영한 뒤 ‘25분이란 시간이 아깝다.’, ‘그의 세계를 담기엔 분량이 너무 짧다.’라는 놀라운 호평과 함께 전세계 DVD로 출시되어 신카이 마코토라는 감독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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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하지만 저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들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몰랐었는데요.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워낙 언급이 많은 터라 자연스럽게 제목부터 알게 되었는데요. 인스타에서도 워낙 읽은 인친분들의 포스팅을 많이 보았고, 좋아하는 야구에서도 SSG 랜더스의 서진용 선수가 세이브를 할 때마다 이 책의 제목을 따서 "서즈메의 문단속"이라고 칭할 만큼 인기 있는 작품이구나 하고 인지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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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회가 되어 늦게나마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우선 그 상상력이 너무나 재미있었는데요, 지진을 소위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던전 브레이크와 같은 개념을 등장시켜 이끌어가는 소재도 너무나 재미있었고, 상상되는 캐릭터, 그리고 그들의 움직임과 대화. 그 모든 것이 에니메이션을 보듯, 실제로 옆에서 일어나는 일인 듯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에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신카이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후기에서 애니메이션보다 확실하게 부각되는 주제와 극적인 묘사가 돋보인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완급조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한번 기회가 된다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책을 무척이나 가볍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이런 경우에 이번처럼 후기를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소설중에서도 무언가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그 소재 자체에서, 그 내용 자체에서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는 작품이 있는데요. 물론 후자의 작품에서도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있겠지만, 그 의미보다는 내용 자체의 흥미가 더 부각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스즈메의 문단속의 경우에도 후자의 경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만큼 읽기 편했고, 푹 빠져서 읽었고,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뒷모습만으로도 소설을 읽는 내내 스즈메의 모습이 떠오르는 소설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표지의 뒷모습이 나와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표지에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넣은 것은 어쩌면 신의 한수라는 느낌이 듭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신 독자라면 이미 애니메이션에서 표현된 스즈메의 얼굴이 있겠지만, 저처럼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은 독자의 경우에는 뒷모습만으로 접한 스즈메의 이미지를 스스로 상상할 수 있는. 소설이라는 특성상 개인의 상상력이 많이 발휘되는 데, 그 상상력을 만들어 가는 데에 더욱 적합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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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게 푹 빠져서 읽었던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 

가볍지만 너무나 재미있었던 작품. 여러분께 소개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