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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73.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류혜인 (동화를 꿀꺽 해버린 꿀잼 심리학)

Herr.Kwak 2024. 1.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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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재미와 지식을 한꺼번에 얻는 동화로 읽는 심리학!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속에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나 캐릭터들이 아주 많다. 낯선 사람에게 매번 문을 열어 줘서 목숨을 잃을 뻔한 ‘백설공주’가 그렇고, 두루미의 부리가 길고 뾰족한 걸 알면서도 납작한 접시에 식사를 대접한 여우가 그렇다. 그러나 이렇게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나 장면들도 심리학을 통해서 보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게 된다. 백설공주는 애정 결핍으로 인한 ‘접촉 위안’이 필요했으며, 여우는 두루미를 골탕 먹이려 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보편타당하다고 믿는 ‘허구적 합의 효과’에 빠졌던 것이다. 이처럼 심리학을 활용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던 동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통해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동화로 심리학을 설명하고 있을까. 그것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나 그들이 처한 힘든 상황이 우리의 삶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누군가의 애정이 필요해 잘못된 사랑을 선택하기도 하고, 자기 판단의 확신에 빠져 타인에게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래서 동화 속 주인공들의 마음을 이해하면 일, 관계, 사랑에 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심리학의 재미를 느끼고 내 마음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상담전문가이다.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재학 시절, 학생들과 문장의 종류보다는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교사가 되고자 충북대학교 심리학과에 편입했다. 그 후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상담교육을 전공하고, 임용고시를 거쳐 현재 충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문 상담교사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항상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우리가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로 심리학을 알려 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심리학과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로 이 책이 그 결과물이다.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도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연구와 지속적인 상담에 많은 열정과 노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제9회 Wee 클래스 상담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제19회 ‘의혈창작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그 여자의 사과>로 대상을, 제6회 젊은문학상 시 부문에서 <나의 가난한 그림자>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모든 관계는 심리학으로 풀린다》가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들어보았을 그 동화들. 백설공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등등. 그 동화들 속에서 그들의 캐릭터를 분석하여 그들의 심리를 이해해 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시선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캐릭터들을 통해서 전달이 되기에 더욱 흥미로웠고 쉽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동화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지금 우리가 읽기에는 뭔가 유치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한 아이들을 위한 책,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만큼, 그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개성만큼, 우리들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는 이야기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동화에서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와 장면들은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부딪히고 만나는 고민이나 문제들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이런 질문들과 함께 말이죠. "왜 백설공주는 굳이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줘서 죽을 고비를 만날까?"라는 질문 말입니다.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는 인간의 외로움의 상징인 백설공주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이라는 심리에 대해서, 인어공주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그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심리적 용어로 보면, "접촉 위안", "만족자의 법칙"등의 용어로 설명이 되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그 용어들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진 못하더라도 읽는 동안 즐거웠고, 많은 것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책 읽고 나서 모든 것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들 어떻겠습니까. 책을 읽은 기억이 있고, 한번 읽은 내용은 다음번에 또 어디에서 읽을 때 더 쉽게 다가오는 법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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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심리학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쉽게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한다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에서 심리학을 알고 있다면 어쩌면 쉽게 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황들을 자주 만나기도 하게 되죠. 그래서 심리학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이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심리학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이죠.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접촉 위안, 만족자의 법칙 등 쉽다고도 할 수 있지만 쉽게 기억하기 어려운 용어들, 비슷한 용어들도 많고 말이죠. 

 

그런 관점에서 류혜인 작가님은 이 책을 쓸 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사람들이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쉽고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우리가 어릴적 쉽게 읽던 동화에서, 동화의 캐릭터들에서 그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었죠. 책에서 소개되는 25개의 동화 속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그 안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도, 평소에 쉽게 이해하지 못하던 동료나 상사, 친구, 가족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이해해 봄으로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라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막연했던 심리학, 처음 접하는 심리학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그러면서도 심리학에 대해서 다양한 지식과 흥미로움을 안겨주는 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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