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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69. 말이 힘이 될 때 - 최동석 (아나운서 최동석의 가장 인간적인 소통법)

Herr.Kwak 2024. 1.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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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말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최동석 저자의 첫 책
상대에게 힘이 되는 말을 전하기 위해 ‘얕은 기술’보다 ‘진심의 깊이’를 고민할 것


최동석 저자가 20여 년 아나운서 내공을 담은 첫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KBS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 1부 팀장을 거쳐, 남자 아나운서 최초로 「KBS 뉴스9」 앵커를 맡는 등 정점의 자리에서 KBS 퇴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치열했던 인생의 한 단락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정체성과도 같은 ‘말’에 대한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말을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시간을 돌아보며 아나운서로서 ‘잘 들리는 말’은 했지만, 누군가의 ‘가슴에 남는 말’을 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오래 남을 말, 가슴을 뜨겁게 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얕은 기술’을 갈고닦는 데 집중하기보다 ‘진심의 깊이’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말에 대한 경험과 지식뿐만 아니라 태도와 소신까지 이 책에 담고자 노력한 이유이다.

이런 사유에 힘입어 상대에게 힘이 되는 말을 전하기 위해, 또 진정한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1장에서는 맘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 넘지 않고 말하는 태도에 관해, 2장에서는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따뜻하고 다정한 말에 대해, 3장에서는 스스로 말의 힘을 길러 신뢰를 얻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지식과 경험담을 풀어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20년 아나운서 내공이 담긴 구체적인 말하기 훈련법도 추가했다.

저자는 부디 『말이 힘이 될 때』를 통해 말의 힘을 긍정적으로 쓰고, 발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말하기 비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 소통의 본질을 고민하고, 가장 인간적인 대화로 상대와의 관계를 이어 나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 

 


정제된 단어, 차분한 말투가 돋보이는 진행자이자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온 사람.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인간극장」, 「바른 말 고운 말」, 「사랑의 리퀘스트」, 「생로병사의 비밀」, 「8시 뉴스타임」 등의 다양한 보도·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KBS 편성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 1부 팀장을 거쳐, 남자 아나운서 최초로 「KBS 뉴스9」 앵커의 자리에서 뉴스를 진행했다.

또 KBS 본사 남자 아나운서 최초로 육아휴직을 썼을 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시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따듯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잘 들리는 말’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보다 ‘진심 어린 말’을 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 진정한 ‘말의 힘’을 기르는 법에 대해 소신 있게 전하려 한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최동석. 아나운서 최동석. 그리고 최기사. 전 아나운서 박지윤의 남편. 저에게 최동석이라는 사람은 아나운서이자 아나운서 박지윤의 남편 '최기사'로 기억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최동석이라는 사람은 부드럽고 포근하고 자상하지만 단단한, 묵직한 바위 같은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말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쩌면 얕은 기술보다는 말과 관계 그 자체에 대한 진심의 깊이라고, 중요한 것은 '말의 온도'를 높이는 섬세한 태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어떻게"보다 "무엇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말할 것인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헤아려야 할 것은 내 안의 무엇을 꺼내서 말할 것인지라고 말이죠. 모든 말은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에 현란한 기술이나 유창한 어휘보다 중요한 것은 말하는 "태도"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이야기하는 그. 그런 그의 말은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가져왔던 그의 이미지와 너무나 맞아 떨어졌기에 더 신뢰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서 듣고, 감사하고, 실수를 인정하며 기꺼이 사과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순간 말은 힘을 발휘한다며 관계를 다지고 태도를 바꾸며 품격을 높이는 그 놀라운 힘이 생긴다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네, 바로 말이 힘이 되는 순간인 것이죠.

 

저자 최동석 아나운서는 본인이 아나운서로서 겪었던 경험과 일상에서 만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서 말의 힘을 깨닫게 되었던 순간들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송곳 같은 말로 상대를 찌르고 공격하기보다는 솜사탕 같은 말로 상대의 마음을 녹이기를 바란다고 하는 그의 이야기. 그 속에 그가 이야기하는 소통과 대화의 본질이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매번 솜사탕일 수는 없기에 한 가지 톤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멀티 톤"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멀티톤이 소통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말의 톤을 바꿀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때로는 가볍고 유머스럽게 분위기를 띄울 수도 있고, 때로는 진지하게 상대를 설득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더불어 간결하고 담백한 사과의 말, 참지 않아야 하는 사랑의 말, 말문을 여는 칭찬의 말,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유머의 말 등 ‘관계’를 풀고, 다지고, 이어가기 위한 저자의 다정하고 진심 어린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말이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말에 감정이 실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시 말해, 말하고자 하는 이의 생각이 묻어나기 쉽다는 것이죠. 때문에 기쁘면 기쁜 대로, 화나면 화난 대로, 생각하면 생각한 대로 감정이나 생각이 정제될 시간 없이 즉각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기에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예를 들어, 설사 정당한 처사라고 하더라도, 처벌은 감정을 배제하고 담백ㄷ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잘못한 후배나 팀원을 질책할 때이든, 아이를 훈육할 때이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상대가 합당한 사유와 절차대로 이루어졌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은 그렇기에 매우 중요한 것이겠죠.

 

이어서 최동석 아나운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면 말보다 더 힘이 있고 조심해야 할 것이 말하는 태도일 수도 있겠다 여겨지는데요. 설득해야 할 때 진중하게, 질책해야 할 때 합당하게, 거절해야 할 때 품격 있게, 개선해야 할 때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상황을 이해하고 선 넘지 않는, 바로 그러한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거절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대게 거절의 이유를 자신의 생각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상대에게 마치 핑계처럼 들릴 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있는 것 같다며, 거절의 말을 전할 때는 내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질문은 소통의 왜곡을 막아주는 방패와도 같기에 대화 중에 많은 질문을 하라고 하는데요, 소통을 방해하는 수많은 노이즈를 줄여주고, 막아주는 해결책이 되어준다고 합니다. 대화의 마지막 매듭을 질문으로 끝내는 습관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효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분명 말이 힘이 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 믿음이 가고 더 듣고 싶어진다면, 그 사람은 분명 지금까지 꾸준히 말의 힘을 키워왔을 것입니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며 몸의 힘을 키우는 것처럼, 체력을 키우는 것처럼 말의 힘을 키우는 것도 꾸준히 단련해 나가야 합니다. 어떤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닌 내공을 쌓아가는 언어 훈련, 말의 힘을 키우는 과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더 단단해져 자신만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 내공을 쌓아가는 본인의 방법과 노하우, 그리고 본인의 에피소드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동석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쩌면 말 잘하는 기술을 갈고 닦는 것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의 마음. 진심 어린 존중의 마음이 선행되는 게 훨씬 중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라고 말이죠. 다시 한번 "말의 태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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