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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43. 꿈의 해석 - 지그문트 프로이트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젖힌 정신분석의 보고)

Herr.Kwak 2023. 12.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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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무의식의 방을 여는 열쇠, 꿈의 해석

돋을새김의 '푸른책장 시리즈' 여덟 번째 책 [꿈의 해석]은 꿈의 세계에 심리적 가치를 인정하고 분석의 메스를 들이대었던 프로이트가 20세기 초에 내놓은 최고의 문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꿈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꿈이 생성되는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해 꿈을 해석하는 방법과 사례들, 꿈의 왜곡 현상, 꿈의 작동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괄과 심도 있는 이론, 꿈이 형성될 때 작용하는 정신 과정 등에 대해 고찰한 책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이트의 가장 대표적 저서인 [꿈의 해석]을 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문체로 핵심적인 내용을 축약했다.

 

- 작가 소개 - 

 


1896년 '정신분석'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소개함으로 정신분석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인간 정신의 탐구자이다. 그는 현대 사상에 코페르니쿠스적인 대전환을 가져온 위대한 사상가로서 무의식 세계를 개척하여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다.

1856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모라비아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난 프로이트는 신경 해부학, 신경 생리학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으면서 그의 연구 활동을 시작하였다. 1873년 빈 의과대학에서 생리학을 전공했던 그의 삶은 1885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프로이트는 그곳에서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며 심리와 신체 관계의 문제를 파고들기 시작했고, 이를 토대로 1896년에 ‘정신분석’이라는 이론을 정립한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신경증 환자들의 정신을 탐구하면서 그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지만 곧 정신분석학은 건강하건 병들었건 관계없이 정신 전반에 관한 지식을 탐구하는 매개 학문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의 정상적인 성적 발달 단계를 설명하고, 주로 꿈의 해석에 근거를 두어 인간의 일상적인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인 힘들을 발견해 냈다. 그는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도구를 최초로 찾아낸 사람이다. 1938년 나치의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망명했던 그는 1923년에 얻은 구강암이 재발하여,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1989년 9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프로이트는 미신적인 꿈 해몽에서 벗어나 꿈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탐구의 결과가 바로 이 책, "꿈의 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꿈의 해석은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꿈은 "무의식을 통한 소망 충족"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그는 그가 진료했던, 상담했던, 그리고 그와 그 주변의 인물들의 꿈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1900년. 정확히는 1899년 이 책의 초판이 출판이 되었지만, 프로이트가 자신의 꿈에 대한 시각이 아주 새로운 혁신적인 것이라 여기고 이 새롭고 혁신적인 생각이 세기의 시작과 함께 나오면 뜻깊으리라는 생각으로 1900년으로 출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작은 수정과 내용추가가 이루어진 재판이 어러번 나왔습니다. 그의 해석을 짧게 이야기해 보면 그는 꿈은 개인의 삶과 경험 그리고 심리적인 사항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꿈에 해석할 가치가 없다고 하는 다른 학자들의 견해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서 이야기했듯 그와 주변인물들의 꿈을 통해 자신의 가설을 제시하고, 그 의견에 대한 반론들을 열거한 후, 그 반론들에 대해서 다시 자신의 반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읽기가 쉬운편은 아니라고 하였는데요, 출판사의 평이나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라도 대중을 겨냥하여 쓴 책이 아니고 학계에 내놓을 학술서를 목적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편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을 가볍게 읽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크게 불편함이나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이 책을 읽을 때 워낙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 장을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 꽤나 시간을 많이 두고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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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장부터 7장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꿈 연구의 역사와 꿈을 두고 논의할 수 있는, 혹은 논의 되어왔던 주제들을 소개하고, 2장부터 꿈의 분석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2장에서는 전반적인 꿈의 해석에 대한 내용으로 꿈의 내용을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어서 나오는 3장이 저 개인적으로는 책의 핵심 내용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꿈을 통해서 어떻게 소망충족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후 나오는 4장과 5장에서 여러 가지 꿈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3장에서 설명한 자신의 이론에 대한 근거와 자신의 이론에 대한 반론에 대해서 다시 반론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장과 7장은 책을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6장과 7장이 가장 읽기 어려웠습니다.

 

더불어 앞서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자면 "꿈은 무의식을 통한 소망충족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서 꿈을 꾸려고,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정말로 그렇게 된다며 인간은 꿈을 통해서 소망을 충족하지만, 꿈속에서 이 꿈을 자체적으로 검열하고 왜곡하기 때문에 해석하지 않고서는 꿈에 숨어있는 이면적인 실제 꿈의 목적 (꿈을 통한 소망)을 해석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꿈에 대한 책이라고 하면 "꿈의 해석" 딱 한 권만이 떠올랐는데요, 이 책도 읽기 전에는 제목과 프로이트라는 작가의 이름만이 익숙했지 책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무지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읽은 이 책은 어렵기도 했지만 신선했고, 새로웠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지금에는 뇌과학이라고 해서 뇌과학의 일부로써 꿈의 해석도 조금은 더 진보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벌써 100년도 더 이전에 꿈을 해석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 그러한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뇌과학과 꿈에 대한 모든 연구의 초석을 닦은 책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후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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