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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37. 그런 책은 없는데요 - 젠 캠벨 (엉뚱한 손님들과 오늘도 평화로운 작은 책방)

Herr.Kwak 2023. 12.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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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저… 손님, 여긴 서점입니다만
“설마 이런 손님들이 있을까 싶지만 진짜 이런 손님들이 많습니다!”


서점을 생각하면 여유로운 분위기가 떠오른다. 손님들은 모두 조용히 책을 읽고 직원들은 차분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흔히 말하는 ‘진상 고객’은 서점과는 거리가 먼 단어 같다. 하지만 서점에도 있다. 직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조금 ‘엉뚱한’ 손님들이!

※ 한숨 주의 ※ 전부 실화 주의

문학과 유머가 혼재된 작은 책방 속 하이퍼리얼리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별난 손님들이 등장하는 귀엽고도 웃픈 책이 출간되었다. 그 손님들이 찾은 가게가 서점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이 책 『그런 책은 없는데요…』의 저자 젠 캠벨은 영국 런던의 작은 책방에서 일하며 실제로 겪었던 사연들을 한데 엮어 서점 직원도 극한 직업이라는 사실을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다. 유명 책의 제목과 저자 이름을 혼동하는 손님부터 방금 읽던 책의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손님, 교육열이 지나친 손님, 다른 서점에서 산 책을 환불해달라는 손님, 올 한 해 날씨를 알려주는 책을 찾는 손님, 허구와 실재를 구분하지 못하는 손님, 당최 어떤 가게를 찾아온 건지 알 수 없는 손님까지, 때로는 복장 터지고 어떨 때는 귀엽기도 한 손님들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와 잘 버무려져 생생하게 다가온다.

 

- 작가 소개 - 

 


선데이 타임즈(Sunday Times)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시인으로, 논픽션과 시, 단편과 어린이 책을 넘나들며 책을 쓰고 있다. 영국 동북부에서 성장했고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북런던에 있는 고서점에서 일하며 시집과 단편소설을 쓰고 있다. 유튜브 채널 youtube.com/jenvcampbell과 온갖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월간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머싯 몸 상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한밤중 세계의 시작The Beginning of the World in the Middle of the Night』(2017), 『책방 책The Bookshop Book』(2015), 『그런 책은 없는데요』, 『북숍 스토리』, 어린이를 위한 『프랭클린과 루나』 시리즈 등이 있다. 전래동화의 역사와 신체적 결손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오늘도 열정과 인내심으로무장한 고단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께 바칩니다!

 


이 책의 저자 캠벨님은 영국의 영화배우 존 클리즈가 트위터에 남긴 하나의 질문에 영감을 받아, 그가 서점에서 만난 별난 손님들의 이야기들을 블로그게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은 바로 "오늘 당신의 뒷목을 잡게 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여러분의 뒷목을 잡게 한 오늘의 일이 있으신가요?

 

오늘 저의 뒷목을 잡게 한 일은 딱히 없었는데요. 왜냐하면 오늘은 바로 일요일 휴일이니까요. 아마 평일이었다면, 회사에서 만난 누군가에 의해서 뒷목을 여러 번 잡았겠죠? 이 후기를 평일에 썼으면 후기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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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어서 가볼까요? 저자 캠벨님이 그렇게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그 글들이 모여, 그리고 전 세계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댓글들이 모여 3년후 이 블로그는 전 세계 서점에서 일어나는 온갖 황당무계한 손님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들이 모인 바로 이 책. 이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캠벨님이 직접 서점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모으며 3장은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서점 직원들이 공유한 특이점이 오는 대화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귀엽기도 하지만, 진짜 뒷목을 잡게하는 말 그대로 진상들이 가득한 이곳. 세상 어디에나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은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으면서도 내가 저 엉뚱하고 황당무계한 손님들의 기상천외한 질문을 받는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단순히 웃음이 나는 상황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말이지 전 세계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 정말로 진심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에피소드들 하나하나가 주옥같았고, 그 에피소드들을 풀어놓는 작가님의 글도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깊지 않고 가볍지만, 그래서 즐거운. 톡톡 튀는 매력이 가득한 그의 글들. 그 글들을 통해 그가 전해주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위에 책 소개에 나왔던 그 말. 목끝까지 차오르는 그 말을 끝으로 오늘의 후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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