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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65. 이탈리아 도시기행 - 정태남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

Herr.Kwak 2023. 10.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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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이탈리아 전문가 건축가 정태남과 함께 진짜 이탈리아를 만난다!

‘유럽인보다 더 유럽인’이며, ‘넥타이를 맨 보헤미안’으로 유럽 구석구석을 끊임없이 누비는 저자 정태남은 『이탈리아 도시기행』에서 북부의 베네치아부터 중부를 거쳐 남부의 시칠리아 섬까지 동선을 따라 마치 함께 기차 여행을 하듯, 도보 여행을 하듯 이탈리아 18개 도시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때론 고대 중세 근대 역사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으로 ‘지적 쾌감’을, 때론 시각을 압도하는 건축물과 아름다운 광장과 거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각적 쾌감’을, 때론 감성과 위트로 가득한 여러 가지 이야기로 ‘낭만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먼저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제대로’ 알고, ‘완전하게’ 느끼는 데 중요한 건축, 역사, 예술, 음악, 신화 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재구성하여 독자들에게 ‘앎의 기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건축가이자, 화가이자, 음악인이자, 작가이자, 많은 유럽 언어들을 구사하는 외국어의 달인인 저자의 넓고 깊은 지적 탐구와 상상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 

 


이탈리아 건축사이자 작가로 건축 분야 외에도 미술, 음악, 언어, 역사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30년 이상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 여러 나라의 도시와 문화에 대하여 국내 주요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강연도 하고 있다. 현재 ITCCK(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와 《음악저널》의 고문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팔라디오의 《건축4서》(해설), 《건축으로 만나는 1000년 로마》, 《동유럽 문화도시 기행》,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이탈리아 도시기행》 등이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이탈리아

 

지난 연말 짧은 3박4일 베네치아 여행을 준비하며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독일에서 베네치아까지 굉장히 저렴한 특가티켓이 나왔고, 그렇게 진행하게 된 베네치아 여행. 조금은 급작스럽고 충동적인 결정이었기에 많은 여행 준비를 하지 못했던 지난 여행 이전에 베네치아를 알기 위한 목적에서 읽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 혹은 여행 소개서 이상의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예술, 그리고 그 지방의 역사, 풍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탈리아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작가의 깊이가 느껴졌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책을 읽는 첫 목적이 베네치아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하필(?)이면 베네치아가 책의 가장 첫 장소. 그러니까 이 책은 북부, 중부, 그리고 남부 이탈리아로 나누어 그 안에서 북부에서는 베네치아, 베로나, 밀라노, 토리노, 제노바, 볼로냐를, 중부에서는 피렌체, 피사, 시에나, 아렛쪼, 로마를, 마지막으로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 폼페이, 카타니아, 다오르미나, 시라쿠자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베네치아는 북부 이탈리아 Part에서 언급된 첫번째 도시였습니다. 그렇게 여행의 설렘과 함께 책을 시작하게 되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단순히 베네치아에서 어디를 가봐야 한다, 어디를 꼭 봐야 한다는 정보일률적인 책이 아니라, 산타 루치아에 대해서, 그리고 왜 이러한 섬에 수상도시가 세워지게 되었고, 어떻게 발전했으며, 왜 퇘망하게 되었는지를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함께 써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고 마주한 베네치아는 당연히 조금 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 이후에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도시인 베로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밀라노, 콜럼버스의 고향 밀라노 등등 수많은 이탈리아의 도시들을 특징을 잘 짚어가며, 세세하게 역사와 문화를 덧붙여서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 하나하나를 외워야 한다는 마음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여행지에서 가이드가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주는 듯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앞서 책의 부제로 소개해드린 것이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인데요, 이 말 그대로 정태남 님의 이탈리아 소개는 그 도시의 역사, 예술, 특히 건축사답게 건축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엮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분들은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고 이야기를 하며, 책장을 넘기며 문득문득 당시의 여행에서의 기억들이 떠오른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여행 이전에 이 책을 만나게 된 저는, 다음에 이 책에서 소개되었던 이탈리아의 또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다시 한번 주저없이 이 책을 펼쳐서 그 도시를 만나볼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책에서 먼저 만나고 실제로 마주한 베네치아는 너무나 좋았기 때문인데요. 너무 좋았던 베네치아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 사진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해드리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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