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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62. 나의 빈칸을 채워줄래요? - 배성태 (내 마음과 꼭 닮은 그림 라디오)

Herr.Kwak 2023. 10.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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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100만 청춘남녀를 설레게 한 『구름 껴도 맑음』 배성태 작가의 로맨틱 라이팅북

사랑하고 싶다면,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두근두근#속마음을#빈칸에#채워보세요.

100만 청춘 남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구름 껴도 맑음』의 저자 배성태 작가가 추억을 직접 손글씨로 써넣을 수 있는 로맨틱 라이팅북 『나의 빈칸을 채워줄래요?』를 펴냈다. 이 책은 배성태 작가가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커뮤니티 그라폴리오(www.grafolio.com)에 꾸준히 연재하며 SNS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빈칸을 채우시오’를 가공하여 엮은 책으로, 그림 컷의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 칸(빈칸)에 들어갈 사연을 직접 제보받아 선정·선별하여 라디오 프로그램 스타일로 재가공했다.

오전의 라디오(우리의 시작), 정오의 라디오(바쁘고 벅찬 시간을 당신과 함께), 저녁의 라디오(제각각이지만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우리의 순간들), 심야의 라디오(당신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사연마다 디제이 배성태(DJ grim_b)의 다정한 인트로 멘트부터, 제보자 사연, 가슴 뭉클한 클로징 멘트로 이루어져 있다. 배성태 작가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와 함께 제보자들의 달콤하고 감동적인 멘트까지 어우러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기 자신이 직접 책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배성태 작가는 ‘GrimB’라는 예명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그라폴리오 등에서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신혼의 일상을 기록한 그림은 ‘따뜻하다’ ‘달콤하다’ ‘보고 있으면 빨리 결혼하고 싶어진다’ 등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SNS 32만여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기 작가로 성장했다.

그림과 글을 묶어 신혼의 일상을 담은 책 《구름 껴도 맑음》을 시작으로, 라디오 형식을 빌려 독자의 사연에 대해 작가가 그리고 말하는 《나의 빈칸을 채워줄래요》 4컷 만화인 《오늘도 네가 좋아》 책 속의 질문들을 채우는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를 출간했다. 책 이외에도 웹툰 연재, 광고,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한다. 더불어 삼성, 이케아,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유수한 기업 및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표지의 그림에 이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멘트에 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나'와 '너'의 시간을 함께 채우는 로맨틱 라이팅 북

 

뭐랄까요. 숨어있던 간질간질한 연애본능이 깨어나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그의 신혼생활을 보고 있노라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게 되더라구요. 

 

사실 햇수로 결혼 8년차인 저에게 신혼의 달콤함은 조금은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연도를 세어보니 "어 벌써 8년 차야?"라고 할 정도로 만 6년 반이 넘은 저의 결혼생활은 여전히 달콤합니다. 어쩌면 외국에 나와서 둘이서 거주를 하며 소위 말하는 시월드를 겪지 않는 와이프와 딱히 밖에서 사회생활을 하느라 늦게 들어오지 않아도 되는 저에게 서로는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친구였으니까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맥주도 함께. 주말이라고 한번 취해보자며 한식을 거하게 차려 소주를 대신해 보드카나 진과 같은 독주로 달리게 되는 특별한 주말도 함께. 그러다 보니 둘의 시간은 깊어만 갔죠. 하지만 조금씩 삐걱거리기도 하고, 서로에게 조금씩 실망을 하게 되기도 하는 등의 사소함은 똑같더라구요.

 

아이고, 무슨 제 이야기를 이렇게 쓰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이 책은 저도 느꼈고 여러분들도 느꼈었을 연애 때의 달콤함, 그리고 신혼 때의 편안함과 아늑함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배성태 작가님 본인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SNS 등을 통해 유저들에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사연들을 직접 제보받아 그 이야기로 꾸며진 배성태 작가와 그의 팬들이 함께 만든 내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때문에 사연들이 저마다 본인들의 따사롭고 간질거리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더 다채롭고 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저 나름대로 저 상황에 어울릴 저의 이야기들을 생각해보곤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여러 유저님들의 답변에서 저렇게 기발하고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구나 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책을 읽게 되면 다른 책들보다 유독 작가님이 독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랜만에 가슴속 어딘가에 살짝 숨어있던 몽글몽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표현을 아낌없이 하는 편이긴 하지만, 오늘 저녁 와이프를 만나면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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