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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51.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 - 세레나 발렌티노

Herr.Kwak 2023. 10.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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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착한 디즈니는 잊어라, 악당들의 스핀오프가 시작된다”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 명작들. 우리가 기억하는 건 아름다운 주인공들이지만 그들 뒤에는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이 있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디즈니 명작 속 악당 캐릭터에 주목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그 어디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 육지의 왕자에게 반한 인어공주가 마녀와 위험한 거래를 하며 인간이 되지만, 정작 왕자는 다른 공주와 결혼을 하고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슬픈 이야기다. 동화치고는 너무 슬픈 결말 때문인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1989)는 원작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꾼다. 그리고 그 변형된 이야기의 중심에 강렬한 인상의 바다 마녀, 우르술라가 있다. 우르술라는 큰 덩치에 많은 촉수를 가지고 있고, 마법 실력도 상당하며, 거래를 대가로 영혼을 수집한다. 우르술라의 마법에는 증오가 서려 있다. 그런데 우르술라가 왜 증오를 품게 되었는지, 왜 인어들과 적대 관계가 되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우르술라는 왜 증오와 분노의 바다 마녀가 되었는가?

우르술라는 원래 바다 왕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육지로 버려지고, 인간 세상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자신을 거두어준 아버지와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우르술라는 바다의 부름을 받게 된다. 우르술라의 본 모습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은 마녀 사냥을 하게 되고, 딸을 지키려던 아버지가 우르술라를 대신해 죽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디즈니의 악당들 3. 버림받은 마녀』에도 원작처럼 인어공주가 나오고, 인어공주를 사로잡은 잘생긴 왕자도 나오며, 이들의 사랑도 나온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에 마음이 갈 틈이 없다. 이들 앞에 서 있는 우르술라가 너무 강렬하고, 세 마녀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3권 우르술라 편은 ‘디즈니 악당 세계관’이 더욱 자세하게 묘사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이다. 2권에 등장했던 튤립 공주 에피소드도 이어지며, 앞으로 등장할 말레피센트도 등장한다. 전 편을 읽지 않았다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모두 읽은 독자라면 이 디즈니의 악당 세계관이 얼마나 촘촘히 설계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작법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이자 소설가인 그녀는, 기존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 공포와 아름다움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신화와 마법사의 이야기를 결합해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악몽과 동화 Nightmares & Fairy Tales』 시리즈는 애나벨이라는 인형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다루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화를 기반으로 한 단편 영화와 연극 시나리오를 썼다.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쓴 소설이다. 디즈니 명작 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당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스핀오프를 완성했다. 다크한 캐릭터들이 내뿜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디즈니 세계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악당들의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사악한 여왕』은 미국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도 출간 즉시 영미 소설 1위에 올랐다. 『저주받은 야수』, 『버림받은 마녀』, 『말레피센트』, 『가짜 엄마』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도 발간되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한국에도 이와 같은 스핀오프 이야기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흥부놀부전에서 흥부가 아닌 놀부가 주인공이 된 이야기라거나, 콩쥐팥쥐전에서 팥쥐가 주인공이 된 이야기 등이 말이죠. 이번 디즈니의 악당들도 이와 비슷한 스핀오프인데요, 전 세계의 어린아이들이 사랑할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잊지 못하는 디즈니의 명작들.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그 아름답고 멋있고 정의로운 주인공들이 아니라, 그 뒤의 주목받지 못한 악당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디즈니가 기획하고 세레나 발렌티노가 집필한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는 총 3편으로 앞서 읽었던 #1인 사악한 여왕은 백설공주의 여왕이 주인공이었으며, #2인 저주받은 야수는 미녀와 야수에 등장하는 그 야수가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해드릴 #3의 버림받은 마녀는 인어공주에 나오는 바다의 마녀 우르슬라가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에서 비롯되죠.

 

"왜 그들은 악당이 되었는가?"

 

아직 #2인 저주받은 야수는 소개해드리지 못했습니다만, #1부터 #3까지 순서대로 읽은것이 아니라 #1을 읽고, #3을 읽은 후 #2를 읽었는데요. 읽다 보니 순서대로 읽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이 3편은 세명의 마녀모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거든요.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이 생기신 분이 계시다면, #1부터 #3까지 순서대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한 이후, 잠자는 숲 속의 공주에 등장하는 요정 말레피센트,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 그리고 6번째 이야기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 나오는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인 크루엘라가 주인공으로 나왔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읽어보고 싶네요ㅎㅎ)

 

이번 버림받은 마녀의 주인공 우르술라입니다. 에리얼에게 다리를 내어주는 대신 목소리와 영혼을 요구했던 바다 마녀 우르술라의 아픈 과거를 통해 그의 증오심이 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 밝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책을 순서대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면서 세 마녀로 인해 책의 내용이 이어진다고 하였는데요, 바로 루신다, 루비, 마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예전 그 애니메이션 속의 그 이야기를 스핀오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 세명의 마녀를 통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어 한층 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이 세 마녀는 괴팍한 성미에 기이한 외모를 가진 전형적인 마녀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는데요, 제가 읽은 3편까지는 각각의 악당들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이후에 출판된 다른 이야기들에서는 이들의 정체가 조금씩 실체에 다가간다고 하니, 이들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들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인어공주 속 우르술라의 이야기, 버림받은 마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르술라는 큰 덩치에 많은 촉수를 가지고 있고, 마법 실력도 상당하며, 거래를 대가로 영혼을 수집하고 있는데요, 그런 우르술라의 마법에는 증오가 서려 있습니다. 바로 그 증오에서 비롯되어,  우르술라가 왜 증오를 품게 되었는지, 왜 인어들과 적대 관계가 되려고 하였는지에서 시작합니다. 

 


 

이렇게 디즈니의 악당들로 스핀오프된 그들의 이야기. 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계속해서 접할 기회가 된다면 남은 악당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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