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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46. 당신은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못하는 겁니다 - 이규희 (일의 디테일을 완성하는 말투와 목소리)

Herr.Kwak 2023. 12.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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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일머리가 없으면 ‘말머리’라도 챙깁시다!

설득의 순간, 가장 빛나는 무기, 말투와 목소리!

“어차피 일할 거라면 말투부터 바꿔야 합니다”
오늘도 뱉어놓고 ‘아차!’ 하는 당신에게 필요한 말하기의 기술

“일만 열심히 하면 언젠간 알아주시겠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는 ‘그림자 노동’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끝났다. 조직은 탄력적으로 변화하고 업무는 부서가 아닌 프로젝트별로 움직인다. 더는 팀의 성과가 자신의 성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자기 성과나 업무 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존재감 없는 사람이 돼버린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에는 논리, 공감력, 상황 파악, 일머리, 센스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영역이 포함된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무척 중요한 요소임에도 회사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항공사 교육훈련팀에서 기내방송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으로 오랜 기간 일해온 저자 이규희는 수많은 승무원의 목소리와 말투를 분석하고 교육하면서 말투와 목소리가 얼마나 한 사람의 이미지에, 나아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저자는 소처럼 열심히 일하다가 번아웃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많다고 지적하며, 자기 업무와 성과의 적극적인 ‘스피커’가 되라고 강조한다. 상사나 동료부터 받는 건강한 피드백은 직장생활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 역량을 키우고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피드백을 받지 않으면 성장도 멈춘다. 보고와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상사에게 ‘점수를 따는 행위’가 아닌 커리어 성장에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이 책에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보고의 디테일, 올바른 키톤 찾는 법, 매력적인 보이스 연출, 자기만의 말투와 분위기로 ‘셀프 브랜딩’ 하는 법,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까지 저자의 모든 노하우와 내공이 담겨 있다. 교관으로 일하며 경험했던 수많은 사람의 말투와 목소리에 관한 생생한 고민과 해결 방법까지 담아내, 누구나 자신의 일터와 삶에서 쉽게 적용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시도해봐도 일잘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단언컨대, “처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 작가 소개 - 

 


17년 차 국제선 퍼스트클래스 담당 승무원이자, 항공사 교육훈련팀에서 기내방송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으로 7년째 일하고 있다. 오랜 기간 방송 교관으로 일하며 목소리와 말 습관이 한 사람의 이미지에, 나아가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되었다. 보이스 및 이미지 메이킹 코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승무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연과 대학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건강한 말이 내면에 자신감과 좋은 에너지를 채워준다고 믿으며 더 많은 사람과 말투, 목소리의 비밀을 나누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회사 조직 내에는 늘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동료를 바라보고 있죠. 그것도 시기의 눈으로. 그 동료는 팀장의 상황을 세심하게 체크하며 언제 본부 회의에 들어가는지, 오늘 컨디션은 어떤지 등을 세세하게 파악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그런 그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 저렇게까지 꼭 눈치를 봐야 하나? 내 일을 잘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아?
난 저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일을 잘한다는 개념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습니다. '눈치'가 아니라 '흐름'을 잘 본다고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보고할 때에도 상사의 상황을 파악하고, 보고 후에 예상되는 질문까지 준비하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은 보고 내용 자체에만 신경을 쓰느라 그런 것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그러한 회사 내의, 사무실내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지하고 있어야 내 업무에도 사실은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그러한 업무를 처리하느라, 다른 사람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주기 위해 노력하느라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 이규희 님은 오히려 그 과정에서 진짜 일머리가 생긴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서 저자 소개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17년 차 국제선 퍼스트클래스 담당 승무원이자, 항공사 교육훈련팀에서 기내방송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그 일머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파트 1에서는 시야를 넓히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파트 2에서는 말이 어떻게 평판을 얻고 어떠한 방법으로 말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등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파트 3에서는 신뢰감이 가는 남을 따라 하는 목소리가 아닌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보이스 훈련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마지막 파트 4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센스. 다시 말해, 독서와 글쓰기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의 구성이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파트 1과 2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다른 책들과 특출난 부분 없이 대동소이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긴 했습니다. 파트 3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접근법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느 책들에서는 신뢰감이 가는 목소리라는 전제 혹은 모범을 세워두고 그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강조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본인의 목소리를 만들어가라는 부분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4부에서 어쩌면 최근 트렌드를 감안하여 앞으로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예상하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까지 짧게 언급을 하는 부분에서 말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였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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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말과 태도는 나를 구성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영화 철의 여인의 명대사죠.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이 했던 말. "생각은 말을 만들고, 말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고, 습관은 인격을 만든다. 그리고 인격은 운명을 만든다."고 말이죠. 여기에서도 들어가듯 말은 우리의 인격과 운명을 만들어가는데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때문에 그러한 말. 푸념이나 부정적인 말이 아닌 긍정적이고 여유 있는 태도와 말을 하라고. 그리고 단단한 내면이 말과 태도에 묻어나게 하라고, 그렇게 말의 힘을 만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 입에서 나간 말은 내가 제일 먼저 듣기 때문에, 건강한 말은 우선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자신감과 에너지를 채워준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은 우리가 왜 타인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하는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기 확언이나 힘이 되는 문구나 좋은 글귀를 낭독해보라는 등의 조언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말습관. ‘PREP’와 'SBE'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PREP'는 핵심부터 전달하는 방법. 논점을 뒷받침하는 사례, 근거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P)oint: 핵심 / (R)eason: 이유 / (E)xample 또는 (E)vidence: 예시 또는 데이터 등의 증거 / (P)oint: 핵심 반복]이 그 과정입니다. 또한 두 번째 방법 ‘SBE’ 역시 해결책, 즉 핵심부터 전달하며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는 ](S)olution: 해결책 / (B)enefit: 혜택 /  (E)vidence: 입증]의 단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또한, 일 못해 보이는 말습관 3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미괄식 말하기, 두 번째로 구체적인 수치를 동원하지 않고 모호하게 말하기, 마지막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이 습관을 역으로 생각해 일을 잘해 보이는 말습관으로 돌려본다면, 단순히 업무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신뢰받고 믿음을 주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4개의 파트 중에서 마지막 파트인 파트 4에서 비대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책에서 저자는 구체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전송하기 전에 미리 보기를 이용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자. 비대면 시대의 관계는 단어를 잘 고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과거 비즈니스 관련 자기계발서에서는 텍스트보다는 직접적으로 소통하라. 문자는 전달 과정에서 왜곡될 여지가 있다.’ 같은 조언이 자주 등장하곤 했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면과 비대면을 접목한 방식으로 업무 환경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비대면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예전의 방식으로 완전히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텍스트로 전달하는 것에도 연습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고 와닿았습니다.

 

더불어 언급하고 싶은 내용은, 배우 김명민 님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느 기사에서 읽은 부분이라고 전하는 내용에서 김명민 배우님은 좋은 목소리를 타고났다고 해서 발성이나 발음까지 좋을 수 없다고 믿기에,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입도 굳기 마련이라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습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좋은 발성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라 꾸준함 속에서 유지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어느 것이든 꾸준함만큼 큰 힘은 없구나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규희 작가님은 책의 서두에서 딱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바로 말투에서 인격이 드러난다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왔던 부분이지만, 어쩌면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었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 중 가장 알짜배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말투는 내면의 그림자와 같습니다.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이 급한지, 성마른지, 거만한지, 자신감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말에도 소신 있고 자신있다면 목소리와 말투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납니다."라고 전하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말투의 힘, 그리고 목소리의 힘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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