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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16. 나만의 커피 레시피북 - 다니엘 랭커스터

Herr.Kwak 2023. 11.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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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내가 만들어 내가 마시는 나만의 완벽한 커피 레시피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분쇄한 원두를 자동 커피 메이커에 넣고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간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변수들은 색다르고 더 나은 커피를 탄생시킨다. 『나만의 커피 레시피 북』은 스스로가 선호하는 방법으로 탁월한 커피와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또한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도 풍부한 조언을 담아내었다. 섬세하게 내린 블랙커피 한 잔이든 뜨거운 여름날 마시는 차가운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 한 잔이든, 근처 카페에서 파는 것 못지않은 음료를 만들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여기에 실린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도약대로 삼아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해보자.

 

- 작가 소개 - 

 


나쁜 커피의 확산을 막는 것을 목표로 크래프트 커피 뉴스와 문화를 알리는 인기 웹사이트 coffeemadebetter.com의 설립자이자 편집자다. 저자는 커피 장비부터 추출 도구, 지속가능성, 최근 경향까지 다양한 커피 관련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지 않을 때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블랙 마운틴 시에 본사를 둔 Thirteen Pennies Cafe´를 이끌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커피는 카페에 가야만 마실 수 있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집에서 마실 수 있는 커피는 그저 커피믹스뿐이었죠. 그리고 그 달달한 커피믹스는 제게 일상이었습니다. 일하면서 사무실에 늘 배치되어 있는 커피믹스. 피곤함과 습관으로 하루에 몇 잔씩 마시던 그 커피믹스. 저에게 커피는 커피믹스, 맥심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날아온 독일에서, 처음 거주하게 된 집에서 집주인 아주머니께서 내어주신 원두커피 머신. 감사히 받고 커피를 마셔보려고 하는데, 어떤 원두커피를 사야 하는지, 어떤 커피가 좋은지에 대한 지식은커녕, 커피가루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지식도 없었던 저였죠. 마트에서 원두콩을 사 오면서, 갈아 마셔야 한다는 기본 지식도 몰라 민망하고도 우습지만, 원두콩을 그냥 필터에 두고 물을 내려, 커피는 커녕 원두콩 적신 물을 내린 적이 있는 저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커피를 갈아 주는 머신이 마트에 있음을 깨닫고, 원두콩이 아니라 이미 갈아진 커피가루를 판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그리고 원두커피를 직접 갈아서 마셨을 때, 원두가루가 산화되면서 맛이 많이 날아가지 않아 더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는 것. 여러가지를 이후에 깨닫게 됩니다. 더 나아가 물에 타먹는 커피를 타서 마시기도 하지만, 필터커피 머신으로 내려서도 마시고, 모카포트를 사서 에스프레소를 내리기도 하고, 프레서를 구입해서 마시기도 하고, 직접 필터에 커피를 내려 마시기도 하는 등 커피에 조금씩 진심이 되어갔습니다. (물론 그것보다 더 진심은 맥주였지만요.)

 

그렇게 조금씩 커피에 관심을 가지던 저에게, 전자도서관에 어떤 책이 있나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인데요. 이 책에는 드립커피를 비롯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등 기본적인 커피는 물론이고 스페셜티 라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소개해주고 있어서 저에게 또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많이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우선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원두와 로스팅에 대해서, 그리고 원두의 품종에 대해서, 분쇄를 할 때 어떤 크기로 분쇄를 해야 하는지, 어떤 크기가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데에 맞는지 등 기본적인 지식들을 먼저 가볍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원두와 추출 기구뿐만 아니라 물의 온도 등 놓치기 쉬운, 어쩌면 계속해서 간과해 왔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어서 새로웠습니다.

 

책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서 1장과 2장에서 먼저 소개를 해주고, 3장에서부터 커피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카페오레, 콜드 부르 등 집에서 만들어 마셔볼 수 있는 기본적인 음료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하고, 4장에서 카페라테,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음료를 토대로 기호에 따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음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5장부터는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라테를 기반으로 한 음료에 대해서,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창의적인 방법이나 비율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라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 커피를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커피 칵테일 레시피가 소개됩니다.

 

정석과도 같은 커피로 직구를 날리고, 여러가지 구종의 변화구를 던져 입안을 만족시켜 주는 레시피들을 소개해주고, 다른 외국인 용병이 등판한 것처럼 다양한 커피의 세계로 초대해 주는 이 책. 책에 담겨있는 레시피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조금씩 비율을 다르게 해서 조절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본인만의 레시피를 개발해 볼 수 있게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재미를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 같아요.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집에서도 카페에서 사먹는 것처럼 훌륭한 커피 한잔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생각아래에서, 그렇게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썼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마시는 섬세한 블랙커피 한 잔이든, 뜨거운 여름 햇살아래 목젖을 따라 넘어가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든. 카페에서 파는 것 못지않은 본인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 커피에 진심인 분이 계시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본인만이 아는 색다르고 맛있는 커피 레시피가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제게 살포시 이야기해 주세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시원한 커피 한잔의 상쾌함이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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