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소설-시-희곡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6-035.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Herr.Kwak 2026. 7. 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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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To be, or not to be!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인간의 존재 문제,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룬 걸작 중의 걸작

권력을 둘러싼 형제간의 음모, 질투와 살인, 아버지가 죽은 지 두 달도 못 되어 시동생과 재혼한 어머니에 대한 갈등, 상큼발랄 오필리아, 첫사랑, 그 비극적인 죽음, 햄릿은 극단적인 행동과 극단적인 지연, 진짜 광기와 가짜 광기, 허구와 실재, 이성과 열정 등의 상반되는 개념과 가치들을 대립시킴으로써 우리의 사고와 행위의 본질을 끊임없이 묻는다. 인간이 가진 거의 모든 능력을 극대화한 인물 햄릿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 그리고 보편적인사고와 행위를 뛰어넘는 비전을 추구한다.
셰익스피어는 햄릿 전과 햄릿 후로 나뉜다.
훌륭한 셰익스피어에서 위대한 셰익스피어로!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8307061>

 

 

- 작가 소개 -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564년 4월 23일 존(John)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서 태어났다. 셰익스피어는 아름다운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인구 2,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영국 잉글랜드 워릭셔주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존 부부의 첫아들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이곳에서 학교를 다녔다. 셰익스피어는 주로 성경과 고전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배웠고, 라틴어 격언도 암송하곤 했다.

셰익스피어는 11살에 입학한 문법학교에서 문법, 논리학, 수사학, 문학 등을 배웠는데, 특히 성경과 더불어 오비디우스의 『변신』은 셰익스피어에게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셰익스피어는 그리스어도 배웠지만 그리 신통하지는 않았다. 이 당시에 대학에서 교육받은 학식 있는 작가들을 ‘대학재사’라고 불렀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들과는 달리 대학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과 무대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력은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자연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운 자연의 아들이자 천재였다.

1582년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딸과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이후 런던으로 거주지를 옮겨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극작가로 성공했으며 희극 배우로도 활동했다. 후원자 사우샘프턴 백작의 도움으로 궁정에도 출입하며 엘리자베스 여왕과 제임스 1세에게 후대를 받아 1594년에는 궁내부장관 극단의 전속 극작가로 임명되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사업적 기질을 물려받았는지 재산 관리에도 능숙해 상당한 부동산을 구입하여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웠다.

수많은 희곡 중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무어인 장군 오셀로가 이아고의 간계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를 질투하고 살해하는 비극을 다룬 『오셀로』, 자신에 대한 딸들의 충성을 시험하다 비극을 맞는 『리어왕』, 권력을 향한 욕망으로 비극을 초래하는 『맥베스』, 그리고 마지막이 이 4대 비극 중 가장 앞서 쓰였다는 『햄릿』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클로디어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극을 그렸다. 인간을 들여다보는 깊이 있는 시선은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들에 길고긴 생명을 부여한다. 끊임없는 재해석이 그 방증이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셰익스피어가 그려낸 인물들을 파고들고 해석하는데, 문학에서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가치를 그의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1590년 대 초반에 셰익스피어가 집필한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헨리 6세』, 『리처드 3세』 등이 런던의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특히 『헨리 6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대한 악의에 찬 비난도 없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 교육도 받지 못한 작가 셰익스피어 작품의 인기는 더해갔다. 1623년 벤 존슨은 그리스와 로마의 극작가와 견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셰익스피어뿐이라고 호평하며, 그는 “어느 한 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1668년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은 셰익스피어를 “가장 크고 포괄적인 영혼”이라고 극찬했다. 1610년경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셰익스피어는 대저택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다, 1616년 4월 23일 52세의 나이로 서거하여 성트리니티 교회에 안장되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에서 1613년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서, 대표 작품으로는 『공연한 소동』, 『12야(夜)』, 『자(尺)에는 자로』, 등의 희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 왕』,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의 비극을 비롯해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헨리 4세』, 등 10편의 비극(로마극 포함), 17편의 희극, 10편의 역사극, 『비너스와 아도니스』, 등의 시집 및 『소네트집』도 남겼다. 대부분의 작품이 살아생전 인기를 누렸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8307061>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유명한 한 문장이 등장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하나. 그 유명한 햄릿을 읽어보았습니다. 물론 이 소설(극본)은 이미 언젠가 읽어보았을 것입니다. 내용도 머릿속에 그 흐름이 명확하게 있고요. 하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미 제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햄릿이라는 작품이 가지는 상징성을 포함해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일1독 시리즈라고 하는 짧게 번역이 된 작품을 읽었기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번역이 된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하였습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같은 작품은 워낙 유명하게 알려져 있고, 번역본도 많이 등장하기에, 어느 출판사에서 출판한 작품을 읽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번역가의 작품을 읽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제가 읽은 햄릿은 어쩌면 그 원작을 느낀다기보다는 독서에 취미를 가지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스데이 출판사의 1일1독 시리즈는 고전 문학이나 인문서, 자기계발서 등 꼭 읽어야 할 양서들을 정해서 하루에 한 권씩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분량이 원작보다 짧고 얇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출판사는 원작에 충실한 텍스트라고 하지만 읽기에 부담 없는 분량으로 줄이기 위해서 많은 내용을 깎아내고 짧게 만들어 번역을 하였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음사나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도 만들었죠. 하지만 시리즈의 목적은 너무나 와닿은 책이었습니다. 고전에서 오는 거부감 없이 쉽고 짧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가 읽은 책 시리즈에 대한 내용에서 넘어가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한 내용으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쉽고 단순하게 이약이를 하자면 "덴마크 완자 햄릿이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고, 인간에 대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탐구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널리 읽히고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일 테죠. 

 

아, 햄릿의 내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햄릿이 포함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대해서 짧게 언급을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대 비극은 "햄릿", "오셀로", "리어 왕" 그리고 "맥베스"입니다. 해당 작품들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을 하나씩 보여주고 있는데요, 오셀로는 인간의 질투, 리어 왕은 인간의 오만과 어리석음, 맥베스는 인간의 권력에 대한 욕구와 야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햄릿은 "인간의 우유부단함과 끝없는 성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작품들은 외부의 적보다 인간 자신 내부의 욕망과 약함이 비극을 만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4대 비극으로 포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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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로 햄릿의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덴마크의 왕(햄릿의 아버지)이 갑자기 죽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를 차지하고 왕비와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왕비는 다름이 아닌 햄릿의 어머지, 죽은 덴마크 왕의 부인입니다. 다시 말해 클로디어스의 형수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어느 날 밤, 죽은 아버지의 유령이 햄릿에게 나타나 "나를 죽인 것은 병이 아니라 내 동생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햄릿은 "유령이 하는 말이 진짜 사실인가?", "그렇다면 복수를 해야 하는가?", "복수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이 과연 정의인가?"에 대해서 계속 고민을 합니다. 결국 클로디어스에게 복수를 하지만 극의 거의 모든 주요 인물이 죽고 햄릿 자신도 죽으며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사실 복수극은 단순합니다. 주인공이 원수를 알게 되고 복수를 하죠. 그렇게 복수로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햄릿은 복수라는 주제를 내세우면서도 인간 심리를 다룹니다. 그렇기에 정말 '죽여도 되는가?', '유령을 믿어도 되는가?', '내 판단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죽음은 무엇이고 삶은 무엇일까?' 등 복수에 앞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것이 일반 복수극과 햄릿이 가지는 큰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 한 문장. 제가 후기의 처음에 적은 그 문장. 바로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이 문장은 어떤 해석을 가지고 있고, 이 극에서 왜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왜 지금까지도 이 짧은 한 문장이 인간의 고민을 대변하는 하나의 문장으로 남아있는 것일까요? 

 

우리에게는 "죽느냐 사느냐"로 번역이 되지만 사실 진짜 의미는 더 넓게 봐야 합니다. 바로 "존재할 것인자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입니다. 이 문장을 통해 햄릿은 배신과 고통, 모욕, 실패, 억울함으로 가득한 자신의 인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혹시 또 다른 유명한 문장들이 기억이 나시나요? 이 작품에서 유명한 다른 문장으로는 "죽음은 잠과 같을지도 모른다. 그 잠에서 깨면 어떤 꿈을 꾸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표현된 햄릿에 대해서 큰 의미를 주는 문장임과 동시에 현대 철학에서도 매우 중요한 질문으로 꼽힙니다. 바로 "왜 햄릿이 행동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햄릿은 옳은 행동을 두고 그 행동이 진짜 옳은가? 자신의 의견이 확실한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를 계속해서 끝없이 반복하며 고민을 합니다. 그리하여 행동이 늦어지죠. 이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결정을 못하고, 후회를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 그렇기에 지금도 많은 사람이 햄릿을 읽으며 공감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햄릿은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인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왜 행동하는지, 왜 망설일는지, 왜 두려워하는지, 그러면서도 왜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는지를 묻는 작품입니다. 바로 이 점이 햄릿이라는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꼽혔는지, 그중에서도 왜 가장 철학적이고 유명한지, 시대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읽히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오늘은 이렇게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의 하나인 햄릿을 읽어보았습니다. 망설임이 길어지면 비극이 되지만, 성찰이 없는 행동은 재앙이 되곤 합니다. 1일1독이라는 가벼운 징검다리를 통해 만난 햄릿은, 고전에 대한 저의 진입장벽을,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지금 걷는 길이 진짜 옳은가'를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거울이었습니다.

 

햄릿을 시작으로 남은 3대 비극인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까지 차례로 언젠가 섭렵해 보려 합니다.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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