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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1-06. 직지 - 김진명

Herr.Kwak 2023. 9.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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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인류 천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김진명 신작

“과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 ‘직지’로부터 나왔는가?”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전2권)로 돌아왔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부터 『미중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밀리언셀러 작가답게 신작에서도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솜씨를 발휘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 작가 소개 - 

 

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 역사의 왜곡된 부분을 날카롭고 신랄하게 파헤쳐 바로잡으며 시대의 첨예한 미스터리들을 통쾌하게 해결해주는 한국의 대표작가다. 당면한 시대를 향한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픽션과 팩트를 넘나들며 현실을 풀어내는 그의 소설들은 독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의 증표가 되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하여, 『천년의 금서』, 『몽유도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1026』, 『하늘이여, 땅이여』, 『직지』, 『삼성 컨스피러시』, 『사드』, 『미중전쟁』, 『신의 죽음』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첨예한 동북아 정세 속 대한민국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작품들이다.
또한 최근 발간된 그의 신작 『바이러스 X』는 2020년 현재의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대중의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한 해법을 내놓는 유일한 작가인 김진명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엄중한 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에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명. 저에게는 댄 브라운과 함께 떠오르는 작가입니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무엇까지가 현실이고 무엇이 작가의 픽션인지 헷갈릴 정도로 높은 몰입력을 가지게 됩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처럼 저에게 처음 다가왔던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작가가 1993년에 쓴 책이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새로이 접하게 되었고, 3권을 정말 순식간에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고구려, 가즈오의 나라,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주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번 소설은 [직지] 바로 직지심체요절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직지 :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상·하 2권으로 인쇄됨. 현재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보다 78년 앞섬.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받은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둘러싼 중세의 미스터리를 추적한 장편소설입니다. 김진명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프랑스 등 현지 취재, 그리고 현대 과학의 성과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금속활자의 전파에 관한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 소설을 집필하였는데요, 소설은 현재를 배경으로 시작되지만 조선 세종대와 15세기 유럽으로 시공간을 넓혀가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글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 지성이 만들어낸 최고의 유산을 둘러싸고 지식을 나누려는 자들과 독점하려는 자들의 충돌. 그리고 그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상상 그 이상으로 얽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직지심체요절을 우리의 한글의 뿌리와 연관시켜 나갔으며, 이를 현재의 반도체 산업과 연관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직지]라는 유산의 위대한 가치를 일깨울 뿐만 아니라, 우리 한글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를 지배층의 독점에서 해방시켜 전 인류가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죠. 이것이 직지와 한글에 담긴 정신이며, 이는 지식혁명을 이끈 도구로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이자 반도체 1위 국가가 된 원동력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글의 전개와 별개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김기연 기자가 직지와 관련된 살인사건을 혼자서 추적하던 중, 독일 구텐베르크 학자들과 한국 직지 학자들의 포럼에서 한 짧은 이야기가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구텐베르크 학자들은 직지가 빨리 만들어 진것은 인정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속활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그리고 그것을 현실화한 것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라며 직지는 그저 먼저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폄하하고 있고, 한국의 직지 학자들은 구텐베르크 학자들에게 구텐베르크의 뿌리가 한국의 직지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기연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독일에서 온 학자분들은 구텐베르크가 직지에서 영향을 받은 것을, 뿌리가 한국에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직지 학자분들은 구텐베르크가 세계적으로 금속활자를 통해 행하였던 그 많은 업적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무조건 남을 우선 까내려야만 하는 현재의 경쟁을 꼬집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오랫동안 직지와 구텐베르크라는 금속활자를 연구하는 양국의 학자들 앞에서 전병우 교수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이제 막 직지와 금속활자에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고 있는 기자기 이렇게 연설을 하는 것을 위화감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죠.

 


 

김진명 작가의 소설은 팩션소설이죠. 바로 팩트와 픽션이 합쳐진 사실을 기반으로 한 김진명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인데요, 대부분의 내용은 한국인들이라면 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오를만한 내용이죠. 그렇기에 이번 소설도 한국 문화(직지)의 우수성이라는 자화자찬으로 빠져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김진명이라는 작가가 만들어 놓은, 그가 추구하는 소설의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김진명 작가의 최고의 무기이자 최고의 능력이라고. 

 


 

최근에 나온 [바이러스 X]를 비롯하여 아직 읽지 못한 김진명 작가의 소설이 이렇게나 많다니!!

조금 더 열심히 독서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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