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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1-02.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 듀크 로빈슨

Herr.Kwak 2023. 9.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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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소개 : 듀크 로빈슨 -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저명한 상담전문가로 지금껏 수천 명을 상담했을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텔레비전에도 자주 출연하는 등 매우 유명한 강연자이자 실력 있는 교수로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장로교회에서 약 30여 년간 목사로 봉직했으며, 여러 교회와 지역사회의 강단에 선 바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동대학원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

 

긍정적인 단어인 "좋은 사람"과 부정적인 단어인 "콤플렉스"의 합성어인, 지금은 익숙하지만 처음 이 단어가 등장하였을 때에는 사뭇 어리둥절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Nice Guy Syndrome" 이라고 불리는 이 단어는,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 불리기도 하며, 콤플렉스 중 하나가 되어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 부르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박관념이 되어버리는 증상이다. 꼭 말을 잘 듣는다는 생각보다도 '착한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매여 있다. 착한 사람과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선과 악처럼 선을 그어 구분하기는 힘들지만, 그 이미지를 완벽하게 내재화해서 본능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 증후군을 앓지 않으며 그건 그냥 착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속으로는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고분고분해서 내면과 외면의 모순이 일어나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과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놓고 보면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저자 듀크 로빈슨은 그저 "착한 사람, 그 자체가 되려는 노력을 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콤플렉스이든, 그저 착한 사람이든, 그로 인해서 자신이 손해를 입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행동을 멈추고, "NO" "아니요." "안돼요."라고 이야기 하라고 한다.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위치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행동하기 어려운. "건강하고 싶으면 꾸준히 운동해라"와 같은 당연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어쩌면 고리타분하게 판에 박인 이야기를 또 한번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뻔히 아는 내용일 것 같기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보자.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칼융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주는 메시지는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우리가 강요받는 내면의 목소리, 즉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게 하는 요인들에 대해서 짚어보고, 이러한 목소리를 통해서 우리가 가지는 강박, 다시 말해 콤플렉스는 어떻게 표출이 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이 콤플렉스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완화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기대되는 긍정적인 변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 우리가 강요받는 내면의 목소리 ]
1) 일은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2) 친구 말이라면 무조건 '그래'라고 말하라.
3)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마라
4) 냉정을 잃어선 안 된다.
5) 이성적인 사람이 되라.
6)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하지 마라.
7) 문제에 부딪힌 친구를 도와라.
8) 고통받는 사람을 생각하라.
9) 착하게 살아라.

[ 이를 통한 9가지 콤플렉스 ]
1) 완벽해지려는 노력 (완벽해야 한다)
2) 일벌레가 되는 것 (바쁘게 살아야 한다)
3)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것 (침묵은 금이다)
4) 분노를 억제하는 것 (화는 꾹 참아야 한다)
5) 불합리한 추론을 일삼는 것 (불합리한 추론에 근거한다)
6) 선의의 거짓말을 보태는 것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7) 남에게 충고하는 것 (조언을 일삼는다)
8) 그를 구제하려 하는 것 (도우미가 되기를 자청한다)
9) 사별의 아츰에 시달리는 사람을 보호하려 하는 것. (아픔을 감싸주려 한다)

[ 주제 - 콤플렉스 완화 방법 ] 
1) 다른 사람에게 점수를 따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본연의 나를 인정한다.
2) 과중한 업무에 지치지 않도록 삶을 균형있게 관리한다.
3) 속내를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4) 분노를 억누르지 않고 지혜롭게 표출한다.
5) 비난을 받았다면 변명하는데 급급해하지 않고 그의 말에 귀 기울인다.
6) 상대방에게 실망했다면 이를 솔직히 밝히려고 노력한다.
7) 훈계하기보다는 유익한 정보를 알려준다.
8) 상대방이 스스로 구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9) 가족을 싫은 사람에게 보호자보다는 도우미가 된다.

[ 이를 통한 기대효과 ] 
1) 상대방의 기대심리에서 해방된다.
2)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부탁을 거절할 수 있으므로 필요 이상의 부담이 줄어든다.
3) 상대방에게 원하는 바를 떳떳이 밝히면 그도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
4) 화를 내도 인간관계가 깨지지 않는다.
5) 상대방이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할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6) 친구가 실망스러울 땐 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7) 사사건건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도 상대방을 챙겨줄 수 있다.
8) 자신을 비하하는 친구나 가족을 도울 수 있다.
9) 슬픔과 고통 속에 있어도 꿋꿋하게 남을 도울 수 있다.

 

로 구분지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조차도 이를 온전히 지키고 살아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회 속에서 누구를 만남으로서, 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그와의 관계를 생각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모두가 조금씩 손해를 입고, 그 사람에게 배려를 베풀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도 받고 인정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한가지는 분명한 것 같다. 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철인왕후라는 드라마에서 이러한 대사가 나왔다.

"사과는 받는 사람이 받고 싶어야지 사과지, 주는 사람이 맘 편하자고 하면 그게 사과야?"

 

도움과 배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그를 돕고자 하는 마음과 그를 위한 배려가 순수하게 우러나와서 해야 그것이 진정한 도움이고 배려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 내 안의 다른 목소리들이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부추긴다면, 그것은 어쩌면 내 안은 다른 내가 나에게 주는 콤플렉스의 신호가 아닐까. 그리고 그 신호는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 같다. (적다 보니 중복되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더 이상 무작정 언제나 "YES맨"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를 위해서 "NO!"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자. 처음이 어렵다.

 

"NO!" "안돼요." "죄송합니다. 어렵겠습니다."라고 거절을 해보자.

 


 

책에서 읽었던 기억나는 구절.

 

완벽주의가 잘못된 이유는 다른 사람이 내 생활이나 인생까지 주도하기 때문이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겠네.) 나를 완벽주의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우리가 이미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라. 즉 자기 자신을 믿으라.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자신의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는 신호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아상은 자신의 됨됨이와 미래의 삶까지도 규정하는 예언이 된다.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믿음은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는 현실을 바르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자전거 타기에 빗댈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려면 핸들 양 끝을 잘 밀고 당겨야 한다. 마찬가지로 너무 이성적이거나 감성적일 경우, 너무 많거나 모자랄 경우, 너무 빠르거나 느릴 경우, 너무 구태의연하거나 혁신적일 경우, 너무 조심스럽거나 경솔할 경우, 너무 진지하거나 가벼울 경우, 너무 크거나 작을 경우,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경우, 너무 강하거나 약할 경우 등일 때에는 자신을 잘 밀고 당길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균형을 잘 유지하려면 양쪽에 같은 무게를 실어야 한다. 몸을 정중앙에 걸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미래는 허상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부분은 미래를 계획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모험을 할 뿐이다.
침묵은 금이 아니다. 인간관계의 근간은 자기방어가 아니다.
자신의 권리와 페어플레이 정신, 재산과 인격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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