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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4-051.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Herr.Kwak 2024. 10.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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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축구선수로서의 삶, 아버지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빚어낸 강건한 신념과 철학!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 손흥민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삶을 멀리 봐라.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흥민 선수를 직접 교육했고,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선수로,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고 믿었다. 손웅정의 교육 방향, 삶의 방식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는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자신의 삶의 궤적과 생각들을 담담히 풀어놓았다.

그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의 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린 시절 가난도 막을 수 없던 축구에 대한 의지, 축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담금질한 시간들, 프로선수 시절과 은퇴 후 녹록하지 않던 시절 이야기, 아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며 연구하고 개발한 훈련법들,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에서 생활하며 쌓아온 생각들…. 평생에 걸쳐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도 컸다고 말하는 손웅정 감독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했던 손웅정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은 우리 삶의 또 하나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 축구 지도자.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축구를 하기 위해 중학생 시절 홀로 춘천으로 이주했다. 춘천고등학교 졸업 후 명지대학교에 입학했으나 그해 상무에 입단해 3년간 상무불사조 소속으로 뛰었다. 이후 현대호랑이(현 울산현대), 일화천마(현 성남FC)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일화천마의 창단 첫 승,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86년, 87년 국가대표 B팀으로 선발되는 등 활발한 경기력을 보이던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990년 이른 은퇴를 했다.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일용직, 막노동 일을 찾아 하면서도 축구만 생각한 그는 자신의 부끄러운 실력을 반추하며 ‘기본기’의 중요성에 집중했다.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인성이라 보며,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해왔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두 아들의 축구를 직접 지도했고, 유소년 축구 교육 센터 ‘손축구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독서와 운동,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며, 축구선수 아들 케어에 매진하고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전 축구선수라는 타이틀보다도, 현직 축구 지도자라는 타이틀보다도 어쩌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그. 아들 손흥민을 그 누구보다 뛰어난 축구 선수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하였지만 자신의 축구 이야기가 부끄럽다고 말하는 그, 자신을 마발이 삼류 축구 선수였다고 이야기하는 그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는 본인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빠른 발 덕분에 선수로 버틸 수 있었으나 기본기와 기술은 부족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기본에 대해 강조하는 그, 그 기본이 모여서 근간을 이룬다고 이야기하는 그, 이 책의 제목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라는 말은 어쩌면 그의 삶의 신조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의 말마따나 마발이 삼류 축구 선수에서 이른 20대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은퇴를 해야 했고, 은퇴 이후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개똥밭에서 구를 수도 있고,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수 있기에 막노동, 헬스 트레이너, 방과 후 수업 강사 등 투잡을 넘어 쓰리잡, 포잡을 뛰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는데요, 그럼에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그 형편에 대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그의 이야기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며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는 그 축구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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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들 손흥민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축구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는게요, 그때까지는 그저 무턱대고 뛰어노는 축구를 알려줬을 뿐, 선수를 위한 축구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축구선수라는 것이 쉬운 길이 아님을, 보통 각오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수업이 강조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손흥민 선수였기에 그때부터 아들 손흥민을 손흥민 선수로 만드는 그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철저하고 꼼꼼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손흥민 선수에게 축구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축구팬들이 알겠지만, 손감독이 손흥민 선수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것이 바로 "기본기"였습니다. 그만큼 기본에 대한 그의 철학은 올곧은 길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는 이어지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손흥민 선수가 아닌 손웅정 본인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그가 강조하는 "기본"이라는 이야기는 손흥민 선수를 가르치던 시절, 그리고 그에게 그렇게 강조하던 것과 같은 결이기에 손흥민 선수와의 힘들었던 그 에피소드들은 많이 등장하지만 말이죠. 

 

더불어 내가 머문자리에서 꽃을 피우길 바라는 마음처럼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그에게 있어서, 그래야 그다음이 존재한다고 하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축구는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그리고 그다음으로 남는 것이 책 읽기라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평생에 걸쳐서 책으로 받은 은혜가 너무나도 크기에 세상에 낼 수 있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작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이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합니다. 자신도 책을 통해서 은혜를 받았기에 자신의 책이 누군가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이죠.

 

그렇게 이 책에는 그가 살아온 삶이, 그 안에서 그가 지켜온 그만의 철학이 들어있습니다. 자신이 축구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 그리고 손흥민 선수를 지도하면서 느꼈던 것들, 스스로를 달금질 했던 그 생각들, 그리고 손흥민 선수와 함께 독일과 영국으로 넘어가 생활을 하며 느낀 생각들,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 그리고 아들 손흥민 선수가 걸었으면 하는 길과 빠지지 말았으면 하는 길에 대한 고찰까지. 그렇기에 이 책은 자신의 철학이 가득 담겨있는 책임과 동시에 아들 손흥민 선수에 대한 애정과 격려가 가득한 책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웅정 감독이 책에서, 그리고 매체를 통해서,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바로 "겸손"과 "감사"인 것 같습니다. 단순이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을 넘어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축구팬을 넘어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매체를 통해 "아버지는 제 축구의 선배이자 축구 친구이자 축구 스승이자 정말 좋은 아버지"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하면 떠오르는 꾸준함, 성실함, 그리고 불타는 투지와 노력. 이는 바로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게서 물려받은 가장 위대한 유산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오늘의 후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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