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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2-64.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 마스다 무네야키

Herr.Kwak 2023. 10.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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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일본 ‘츠타야 서점’
디테일의 혼이 깃든 기획부터 미래 경영론까지 츠타야의 모든 것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신작! 음반과 서적, 각종 생활용품과 전자제품, 여행은 물론 숙박까지 다루게 된 츠타야는 이제 서점을 넘어 지적 자본이 결집한 공간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10년간 사내 블로그를 통해 사원들에게만 공유했던 기록을 정리한 이 책에는 디테일의 혼이 깃든 기획부터 미래 경영론까지 츠타야의 모든 것을 담았다.

전 세계를 아우르는 오프라인 상점들의 불황 속에서 나 홀로 고공 성장한 서점이 있다. 바로 일본의 츠타야 서점이다. 츠타야 서점은 일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의 전국 브랜드로 35평 작은 대여점에서 시작해 현재 일본 내 1,400개 매장을 갖춘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츠타야 서점은 초기 도서, 음반 및 DVD를 대여해주던 사업 형태에서 책을 매개로 음반, 문구, 소품, 가전용품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안하는 형태로 변모해왔다. 또한 스타벅스, 패밀리마트와의 융합매장을 통해 접객력을 높이고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매장을 자신의 집, 서재처럼 느끼며 얼마든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의 영역을 확장했다.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위즈덤하우스 刊)』는 CCC 최고경영자인 마스다 무네아키가 사내 블로그에 10년간 기록한 경영일기 중 정수만을 모은 것으로 CCC의 가치관과 비전을 오롯이 담았다. 그는 34년 전 35평 규모의 작은 대여점을 시작할 때부터 현재의 성공가도에 오르기까지 주위 평가에 일절 신경을 끈 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하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공간에 집중했다.

마스다 무네아키는 일본 내 ‘혁신의 아이콘’ ‘지금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로 불리며 천부적 재능을 가진 경영자로 평가받지만 책 속에 기록된 10년은 매일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분투해온 것이 전부다. 책의 전반에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각오와 노력, 중요하지만 당연한 가치를 꾸준히 고집해온 집념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삶을 대하는 진실한 태도까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66세의 나이에도 입사 2년차 시절의 열정으로 ‘성공이란 1,000번의 시도 중 3번만 찾아온다’ ‘매일의 삶의 방식에 좋은 결단을 내릴 답이 있다’고 말하는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이들 각자의 일상과 앞으로의 삶의 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 

 


1951년 오사카 출생. 일본 전역 1,400여 곳 이상의 츠타야 매장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ulture Convenience Club, CCC)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 도시샤 대학교 졸업 후 스즈야에 입사해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쇼핑센터 가루이자와 벨 커먼스를 개발했다. 1983년에 ‘츠타야서점 히라카타점’을 열고, 이어 1985년에 CCC를 설립했다.
CCC는 2003년에 ‘T카드’를 발행하여 업종을 가로지르는 공통 포인트 서비스인 ‘T포인트’를 개시해 2018년 10월 말 현재 회원 수 6,788만 명을 넘어섰다. 그 밖에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늘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011년에는 단카이(베이비 붐) 세대가 핵심을 이루는 ‘프리미엄 에이지’를 위한 문화 공간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과 고품격 생활을 표방하는 개성적인 입주자들로 구성된 ‘다이칸야마 T-SITE’를 도쿄도 시부야구에 개점했다. 2013년부터는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의 콘셉트를 공공시설에 대담하게 도입한 다케오시의 시립도서관 운영을 맡게 됐는데, 개관 13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2015년 10월 에비나시 에비 시립중앙도서관, 2017년 2월에는 다카하시시 다카하시 시립도서관 등의 지정 관리자가 됐으며 그해 3월 도쿠마 쇼텐 출판사를 인수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츠타야

 

사실 츠타야 서점이라는 곳을 가본 적은 없었고 정확히 어떠한 곳이다라는 정의가 내려져있지 않았었지만, 책의 제목에서 츠타야를 보는 순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었습니다. 어디선가 츠타야 서점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이 부정의 시그널보다는 긍정의 시그널로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열어본 책은 기대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츠타야"를 서점 이름으로 알고 있었기에 서점과 관련된, 책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츠타야 이후 CCC, 다시말해 일본 컬쳐 컨비니언스 클럽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재 일본 전역에 1,400여 개의 매장을 갖춘 국민 브랜드로 성장시킨 CEO. 마스다 무네아키의 이야기였습니다. 책의 흐름은 그의 일기로 추정되는 글들 가운데에서 추려내어 시간의 흐름에 맞추되, 각 장의 테마에 맞는 부분을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CCC라는 일본 최대의 국민 브랜드를 만들어 낸 마스다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의 시작은 바로 츠타야의 이야기와 맞물려서 시작이 됩니다. 지금에야 활성화가 된 스트리밍 서비스, 혹은 대여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츠타야 서점은 처으에는 35평의 작은 대여점에서 젊은 마스다와 동료 1명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잠을 줄여가며, 쪽잠을 자가며 손님 위주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방향성을 가지고 시작한 그들의 츠타야 서점은 승승장구하게 되죠. 2호점을 내면서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 중심을 잘 잡은 덕분에 현재 1,400개의 가맹점을 가진 국민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그들의 방향성, 다시 말해 츠타야 서점의 방향성은 손님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저 손님이 어떤 기분일지, 어떠한 것을 원할지를 흉내 내는 것만이 아닌, 정말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기분으로 생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츠타야는 과거 영국 왕세손, 그리고 덴마크의 왕과 왕비가 일본에 방문하였을 당시 유일하게 허락된 자유시간에 찾은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인들에게도 "꼭 들러봐야 하는 곳" 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츠타야가 가진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돌고 돌아서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결국, 이러한 츠타야를 시작시키고 완성시킨 마스다 최고경영자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그가 사내 블로그에 10여 년간 기록한 경영일기 가운데에서 엄선된 글로써, CCC의 가치관과 미래 비전까지 담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절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라고 강조하는 그. 능력보다 노력, 그리고 재능보다 각오를 더욱 강조하는 그. 그런 그의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그가 강조하는 바는 어쩌면 명확해보입니다. 사업에 있어서는 그 언제나 고객중심의 마인드, 그리고 회사원으로서의 마인드로는 언제나 성장, 그리고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풍경을 보고 있더라도 실제로 보고 있는 풍경은 다르다는 그의 말처럼 어떠한 관점으로,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 내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경영자"로 늘 손꼽히는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경영자로 기억되고 평가받고 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는 그런 천부적인 재능과는 도리어 정 반대의, 매일매일을 실패와 실패를 극복하며 살아온 노력의 아이콘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이 고집해 온 그 한 가지. 그 한 가지는 당연하면서도 중요하게 지켜온 그의 그 고집과 집념이 바로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저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그의 이이기 일부를 소개해드리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사에서 그 답을 발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혹은 고객의 기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하는 사람은 적다. (15)
사람의 성장이란 본인의 재능이 가장 중요하지만, 주어진 환경이나 본인의 의사, 그리고 각오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18)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 가능하게 되어 성장하지만 가능한 일만 하는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지 않는다. (18)
돈벌이란,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이 실현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고객가치를 기획하여 그것을 적절한 비용으로 실현했을 때만 이익이 남는 법이다. 비즈니스는 다양한 이해관계 위에 성립한다. (33)
회의에서 종종 다른 사람이 만든 파워포인트 자료를 그저 페이지만 넘기고 있을 뿐 내용에 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질문해도 전혀 답하지 못하고 오로지 파워포인트 페이지만 넘긴다. 전하고 싶은 것이 있어 파워포인트를 만들었을 텐데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고 말았다.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할 줄 알고 정말로 고객가치가 있는 기획으로 정리했다면 자신만만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38)
경영의 본질은 실패의 허용이다. (44)
변화에 대응만 하고 있어서는 회사가 무너지고 변화를 만들어내지 않는 한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 주체성이 없는 사람의 집단은 변화에 뒤처져 사회에서도 도외시당한다. (53)
할 수 없더라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은 각오다. 각오가 있다면 피하지 않는다. 각오가 있다면 변명하지 않는다. 각오가 있다면 도와주는 사람도 나타난다. 각오가 있다면 발견의 기회도 생긴다. (58)
매장을 늘리는 것은 회사의 마음이지만 그 때문에 소중한 고객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회사가 커져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일하는 즐거움이 퇴화하면 회사를 키운 의미가 없다. 일을 즐길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만 한다. (68)
같은 일을 반복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 회사도 사람도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으면 성장해야 한다. (81)
무아몽중. 꿈 속에 있으면 내 에고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인간의 존재 그 자체는 에고, 자기중심이지만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여 뭔가 다른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의 에고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의미다. (93)
기획의 본질은 고객가치, 수익성, 사원의 성장, 시회 공헌, 이 네가지 요소를 결합시킨 것이다. (125)
정보는 인풋한 것만으로는 단순한 정보에 불과하다. 그 정보를 어떻게 기획으로 승화시키느냐가 기획의 포인트다. (129)
실제로 하는 것은 모두이지만, 목표점을 정하고 그 역할 분담을 정하는 것은 리더의 일이다. 그런 식으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최소환의 환경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람은 기분 좋게 일할 수 없다. 일을 더 해주기를 바라기 전에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여주지 않는다. (138)
사람은 풍경을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해도 실은 눈으로 보고 있지 않다. 머리로 보고 있다. 사람은 맛을 혀로 맛보고 있는 듯해도 실은 혀로 맛보고 있지 않다. 눈으로 맛보고 있다. 사람은 이야기를 귀로 듣고 있는 듯해도 실은 귀로 듣고 있지 않다. 머리로 듣고 있다. 즉 똑같은 풍경을 보고 있어도 사람에 따라 보이는 풍경은 다르다. 똑같은 풍경인 듯하지만. (167)
진짜 자유와 신용이란 당연한 것을 철저히 하는 집념을 가진 노력 위에 성립하는 것이다. (205)
미지와의 조우가 없으면 나의 성장도, 회사의 성장도 없다. (209)
결과는 원인에 의해 생겨난다. 결과를 구해도 결과는 생겨나지 않는다. (226)
자신을 믿는 수밖에 없다. 자신을 믿을 수 있는가? 매일의 삶의 방식에 좋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답이 있다. (230)
희망이라는 녀석은 절망의 늪에 선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268)
위화감이란 자신의 이해 영역을 넘은 물건이나 일에 대해 느끼는 감각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새로운 것에는 항상 위화감을 느낀다. 반대로,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생활이나 일은 진보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274)
실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말은 몸의 무늬다. 말에 헛됨이 없고 말에 힘이 있는 사람은 분명 그런 삶의 방식을 갖고 있다. (291)
많은 사람은 고정관념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정하거나 일과 마주하고 있다. 바로 ‘이 정도면 돼’라는 고정관념.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든 아무리 젊은 사람이든 주저함의 차이는 있지만 ‘이 정도면 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일과 마주하여 매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95)
열심히 하거나 완벽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실력을 축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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