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교보문고에서는 배우 문가영 님, 역사학자 심용환 님, 번역가 황석희 님, 작가 장강명 님 등 34명에게 "1년에 딱 1권만 읽는다면 어떤 책을 읽을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추천받은 도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추천도서를 통해 주제를 아우르는, 우리가 익히 아는, 그리고 미처 몰랐던 많은 책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래 표에서 이들 34인의 추천 도서 목록과 짧은 소개글을 아래 표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서명 | 작가명 | 추천인 | 추천 이유 |
밥 먹다가, 울컥 | 박찬일 | 황석희 번역가 | 마음의 위안과 힐링 |
사랑의 탄생 | 사이먼 메이 | 신형철 문학평론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빅뱅 우주론 강의 | 이석영 | 지웅배 작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상식의 독재 | 한윤형 | 김현성 작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다니엘 글라타우어 |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 | 순수한 재미와 감동 |
다크호스 | 토드 로즈 등 3명 | 김나이 커리어 엑셀러레이터 | 성장, 전문성과 역량의 강화 |
고래 | 천명관 | 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 또 다른 효용 |
일러스트 모비딕 | 허먼 멜빌 | 김기태 소설가 | 또 다른 효용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 윤홍균 원장 | 성장, 전문성과 역량의 강화 |
인생의 모든 의미 | 존 메서리 | 장강명 소설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엄마의 말뚝 | 박완서 | 김화진 소설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제철 행복 | 김신지 | 김민철 작가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택쥐페리 | 정지우 변호사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에디토리얼 씽킹 | 최혜진 | 김보미 대표 | 성장, 전문성과 역량의 강화 |
예수 하버드에 오다 | 하비 콕스 | 최인아 대표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편협하게 읽고 치열하게 쓴다 | 정희진 | 김혼비 작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진리의 발견 | 마리아 포포바 | 최진영 소설가 | 또 다른 효용 |
1417년 근대의 탄생 | 스티븐 그린블랫 | 박상현 오터레터 발행인 | 또 다른 효용 |
작별의 순간들 | 배수아 | 문보영 시인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송경원 편집장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다른 의견을 가질 권라 | 슈테판 츠바이크 | 서동욱 문학평론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파랑 오리 | 릴리아 | 롭시니스트 만화가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미래 법정 | 곽재식 | 곽재식 작가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푸르릉 틈새 | 권여선 | 한소범 기자 | 순수한 재미와 감동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리사 펠드만 배럿 | 김상욱 교수 | 또 다른 효용 |
디 에센셜: 프란츠 카츠카 | 프란츠 카프카 | 심용환 작가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미세 좌절의 시대 | 장강명 | 장수연 PD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 마쓰이에 마사시 | 토스 콘텐츠 팀 | 순수한 재미와 감동 |
두 번째 산 | 데이비드 부룩스 | 채상욱 대표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달밤 | 이태준 | 한정원 작가 | 순수한 재미와 감동 |
면도날 | 서머싯 몸 | 문가영 배우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금빛 종소리 | 김하나 | 김신지 작가 | 배움과 지식의 확장과 성찰 |
채근담 | 홍자성 | 정희원 교수 | 치유, 마음의 위안과 힐링 |
반응형
이 34권 가운데 저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책 10권 (표에서 짙은 색으로 표기)의 자세한 도서 소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랑의 탄생 - 사이먼 메이 |
![]() |
철학자 사이먼 메이의 『사랑의 탄생』이 문학동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서구 철학의 기나긴 역사를 가로지르며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사랑’의 개념에 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시도하는 이 책은, 지적인 통찰과 재치 있는 문장으로 우리 사이에 자리잡은 사랑에 관한 통념을 하나하나 묘파해나간다. 오늘날 우리에게 사랑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철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가 아니다. 사랑은 ‘느끼는 것’이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며, 사랑을 정의할 수 없는 것이라거나 정의하는 것이 오히려 사랑을 망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기로 단단히 작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 다니엘 글라타우어 |
![]() |
다니엘 글라타우어의 장편소설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매혹적이고 재치 있는 독일 장편소설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메일로 이루어져 있다. 두 주인공의 짧고 간결한 이메일들은 서간문 특유의 호흡과 리듬을 준다. 이야기는 여주인공 ‘에미’가 잡지 정기구독의 해지를 부탁하며 보낸 공손한 이메일로 시작된다. 몇 번의 연락으로도 잡지사 쪽에서 별다른 답이 없자 에미의 메일은 점차 공격적으로 변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사 직원이 아닌 ‘레오’라는 사람에게 답이 온다. '주소를 잘못 적으셨나봐요. 제가 대신 구독을 끊어 드릴까요?' 라는 메일은 받은 에미는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훈남일 것만 같은 심리학자 레오와 계속해서 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친구가 되고, 묘하면서도 자극적인 ‘메일 데이트’를 한다. 위트가 넘치는 이 글을 통해 낭만적인 사랑에 대해 느끼게 될 것이다. |
고래 - 천명관 |
![]()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천명관의 『고래』(2004)는 지금까지의 소설 문법과 그 궤를 전혀 달리하는 작품으로, ‘노파-금복-춘희’로 이어지는 세 여인의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농염한 묘사와 압도적인 서사로 그려내며 단번에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았다. 신화적 상상력, 민담, 사회 괴담, 무협지 등 소설적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이를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한국소설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래』는 단순히 색다른 모양새의 이야기들을 집약해놓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 삶의 문을 쑥 밀고 들어오는 커다란 머리다. 독자는 그 우거진 머리를 헤치고 맛보고 다듬으며 저마다 찾고 싶은 군상을 발견하고 공감한다. |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
![]() |
워런 버핏이 직접 적용한, 걱정 없는 인생의 핵심 원리 세계 최초의 ‘걱정 극복 실험실’에서 탄생한 마법의 공식 수록! 현대지성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이어 저자의 또 다른 역작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펴냈다. 이 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48년 초판의 10부까지 고스란히 담은 ‘오리지널’ 초판 완역본이다. 벼락을 맞아도 끄떡없고, 숱한 폭풍우를 꿋꿋이 견뎌낸 아름드리 고목이 사람의 손가락 마디만 한 딱정벌레의 공격을 받아 맥없이 쓰러진다. 사자도 함부로 덤비지 못할 만큼 전투력이 강한 코끼리가 꿀벌의 가느다란 침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다. “개미구멍 하나가 큰 제방 둑을 무너뜨린다”라는 속담처럼 사소한 걱정에 쉽게 마음을 내주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지 않고 도리어 오늘 살아갈 힘을 앗아가기에, 걱정이 인생을 좀먹도록 내버려둔다면 언젠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 저자인 데일 카네기는 성인들에게 화술과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동안 ‘걱정’이 모든 인생 문제의 주원인이자 자기관리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걱정을 멈추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법’을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교과서로 삼기에 적합한 책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직접 쓸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또 한 권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동서고금의 온갖 자료를 샅샅이 훑으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170여 개 도시에서 열린 강좌를 ‘걱정 극복 실험실’로 삼아 수많은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한 끝에 ‘마법의 공식’을 도출했다. 준비 기간 포함 7년에 걸쳐 집필한 이 책에는 걱정을 떨쳐내게 해줄 모든 지혜가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담겨 있다. 또한 각계각층의 명사들 및 평범한 이웃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두 그가 활동하던 20세기 초부터 한 세기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방법들이다. 걱정 없이 살게 해줄 가장 적실하고 효과적인 실행법을 수록한 이 책은 카네기의 또 다른 역작 『인간관계론』과 함께 자기계발서의 원전(原典)으로 손꼽힌다. 지금의 나를 넘어 보다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면, 핵심을 콕콕 집어 전달하면서 무기력한 일상을 깨우고 변화의 길로 이끄는 카네기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
제철 행복 - 김신지 |
![]() |
“한 해를 잘 보낸다는 건, 계절이 지금 보여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다는 것” 24절기의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삶의 기쁨에 대해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작가의 24절기 제철 행복 알림장 세상에 행복이란 게 존재한다면 잠시 머무는 이 계절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곁에 와 손짓하고 있지만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쉽기에 알맞은 시절에 챙겨야 하는 작은 기쁨들, 이 책은 바로 그 ‘제철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등을 통해 스쳐가는 일상을 특별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을 나누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신지 작가가 가장 환한 계절에 신작 에세이 《제철 행복》을 선보인다. 그간 ‘시간을 내서’ 행복해지는 법, ‘순간을 기록’하는 법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관한 다정하고도 구체적인 삶의 방식을 꾸준히 이야기해온 김신지 작가. 이번에는 그 눈길이 ‘24절기’에 머문다. 한 해를 사계절이 아닌 ‘이십사계절’로 나눠, 계절의 속도에 발맞춰 걸으며 눈앞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더 촘촘히 행복해지는 법을 전해준다. 종종 이 순간의 행복에 대해 잊고 산다. 그러다 ‘꽃놀이도 못 가다니 이게 사는 건가’ 싶어 서글픈 때도 온다. 《제철 행복》에서 김신지 작가는 “‘이게 사는 건가’와 ‘이 맛에 살지’ 사이에는 모름지기 계획과 의지가 필요한 법”이며, “제철 행복이란 결국 ‘이 맛에 살지’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 대가 없이 찾아온 이 계절의 즐거움을 나에게 선물해주는 일, 그렇게 ‘내가 아는 행복’의 순간을 늘려가는 일이 바로 제철 행복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행복은 제철순으로 찾아오고, 부지런한 자만이 제철 행복을 얻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절기별로 소개하는 이 무렵의 행복을 공들여 마주하고 제때 챙겨야 하는 ‘제철 숙제’들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우리의 1년은 좀 더 나은, 좀 더 행복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 |
전 세계 60개국에 방송되어 6억 시청자를 감동시킨 텔레비전 교양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칼 세이건(Carl Sagan)의 『코스모스(Cosmos)』.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이 책은 모두 13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칼 세이건은 이 책에서 10조 개의 별들을 품고 있는 은하가 10조 개 있는 광막한 대우주의 세계에서 은하수 은하의 변방, 자그마한 노란색 별 태양이 이끄는 태양계의 한구석에서 창백하게 빛나는 지구에 이르기까지 코스모스에 대해 우리 인류가 알게 된 것들, 알게 된 과정들, 그리고 알아 갈 것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코스모스 특별판은 수록 이미지가 흑백으로 실려 있다. |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
![]() |
머리를 쓰는데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렇게 가슴 벅찬 SF라니! 최고의 과학소설 작가, 테드 창 작품 영화화! 「시카리오」 드니 빌뇌브 감독, 11월 개봉작 SF 「컨택트」 원작! 전혀 다른 차원의 소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개로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모든 상을 석권한 엄청난 소설! 단 한 권의 작품집으로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 작가 중의 한 명”이라는 명성을 얻은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출간됐다.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되는 네뷸러상, 휴고상, 로커스상, 스터전상, 캠벨상, 아시모프상, 세이운상, 라츠비츠상을 모두 석권한 이 책은 과학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지적 상상력과 소설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철학적 사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책이다. 통찰력 있는 주제를 우아하고 적격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SF 소재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의 서가에 반드시 꽂혀 있어야 하는 작품이다. 아이디어를 압축해 중·단편으로 내놓은 결과물은 그 밀도가 기가 막힐 지경이다. 기막힌 상상력을 품고 있으면서도 읽고 나면 엄청난 감동이 밀려오는 여덟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작품은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7년 초, 그의 두 번째 작품집이 「엘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집에는 미발표 신작 단편을 포함한 일곱 편의 작품이 실린다. |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리사 펠드만 배럿 |
![]() |
뇌를 안다는 것은, 나와 인간을 안다는 것 세계 1퍼센트의 과학자가 들려주는 ‘아주 짧은 뇌과학 강의’ 우리에게 왜 뇌가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유명 저널과 마케팅 서적에서 ‘삼위일체의 뇌’ 이야기를 읽고 고개를 끄덕인 기억은? SNS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생각을 올리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의 머릿속은 어떨까 궁금한 적이 있었나? 세계적 석학인 신경과학자 리사 펠드먼 배럿(Lisa Feldman Barrett)이 신간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서 우리 양쪽 귀 사이에 들어앉은 1.4킬로그램짜리 회색 덩어리에 관해 다른 뇌과학책에서 들어왔던 것과는 사뭇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감수한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21세기 뇌과학의 정수가 고스란히 담긴” 동시에 “매우 개성 있는 강연 시리즈”다. 뇌과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짧지만 강력한 7번의 강의와 그에 앞서 뇌의 방대한 진화사를 간략히 엿보는 더 짧은 이야기(저자에 따르면 1/2번의 강의) 한 토막에 21세기 뇌과학의 주요 발견과 논의가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진화학과 뇌과학 역사의 짧은 요약으로 시작해 이내 우리의 일상과 사회의 주요 이슈로 확장된다. 쉽고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근본적인 질문을 일깨우는 통찰로 읽는 사람의 지적 호기심과 마음속 세계를 순식간에 넓혀간다. |
면도날 - 서머싯 몸 |
![]() |
『인간의 굴레에서』, 『달과 6펜스』와 함께 서머싯 몸의 3대 장편소설 중 하나 1930년대 유럽, 그 풍요와 야망의 시대를 배경으로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한 젊은이의 구도적 여정을 그린다.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축은 주인공 래리의 구도적 여정이다. 비록 어려서 부모를 잃었지만, 유복한 후견인 집안에서 부족할 것 없이 자란 래리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교회에도 나가고 골프도 즐기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어려서부터 사귀어 온 예쁜 여자 친구와의 결혼도 아무런 장애 없이 받아들일 만큼 그의 미래는 순탄해 보였다. 하지만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소박한 기대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로 래리의 삶은 보통의 젊은이들과는 다른 궤도에 들어선다. 부대에서 친해진 쾌활한 친구가 교전 중에 자신을 구해 주고는, 눈앞에서 숨을 거두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삶의 날카로운 일면을 경험한 그는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존재론적 질문들에 사로잡힌다. 『면도날』은 세상이 정해 놓은 레일을 뛰어 넘은 래리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 준다. 누구에게나 잠재하는 숭고함의 씨앗은, 삶을 통해서 증명될 때 비로소 명징한 빛을 밝힐 수 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동시에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숭고함을 절대시하기보다, 가치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긴 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의 삶에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낸다. |
금빛 종소리 - 김하나 |
![]() |
“나는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걷는 산책자다. 이 도시의 모습은 매시간 변하고 있으며 어느 창문 안에서 지금도 새로운 고전이 쓰이는 중이다. 저 먼 곳으로부터, 금빛 종소리가 들려온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김하나의 ‘고전 읽기’ 에세이는 다르다! 『말하기를 말하기』,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힘 빼기의 기술』 등의 스테디셀러를 출간하고,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를 진행했으며, 현재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제작하며 ‘톡토로’ 팬들과 다정하게 소통하고 있는 김하나 작가가 『금빛 종소리_김하나의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를 민음사에서 출간하였다. 김하나 작가가 소개하는 세계문학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고전 다섯 작품,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시골의사』다. 김하나 작가는 이 다섯 작품을 중심으로, 고전 산책 안내자가 되어 ‘자유롭고 쾌락적으로’ 독자와 함께 ‘고전 읽기’ 골목들을 걷는다. 종종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걷기의 흥을 돋우고, 지쳐 헤매지 않도록 고전 읽기에 관한 몇 가지 팁을 건네며 책들이 모여 형성된 거대한 도시를 가볍게 산책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