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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93.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 김형석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Herr.Kwak 2024. 2.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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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나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김형석 교수가 103년 인생에서 깨달은 행복의 철학


인생에는 고통과 슬픔, 즐거움과 행복이 함께 자리한다. 지금 당신의 인생에는 어느 것이 더 많은가. 당신에게는 고통을 이겨내고 행복을 만들어낼 힘이 있는가.

올해로 103세를 지나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깨달은 행복의 철학을 전한다. 성실과 노력, 감사와 사랑, 긍정과 희망, 여유와 건강 등 우리 삶에서 행복을 부풀리는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자신만의 소회와 그간 경험한 행복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많은 고생에도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100세를 앞두고 한 대학에서 상을 받으며 그가 전한 수상 소감에는 행복의 비밀이 명징하게 담겨 있다. 스스로에 대한 깊은 확신과 사랑, 맡은 바에 대한 성실과 사랑, 타인에 대한 너른 이해와 사랑……. 행복은 지금 우리 삶 안에 사랑과 더불어 있음을 그는 힘주어 말한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은 김형석 교수가 써온 글 가운데 독자와 오래 함께 읽고 싶은 사랑과 행복의 이야기들을 가려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 작가 소개 - 

 


철학자, 수필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1985년 퇴직한 뒤 지금까지도 줄곧 강연과 저술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같은 철학서 외에도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와 같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세 일기』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고독이라는 병』 등 서정적 문체에 철학적 사색이 깃든 에세이집을 펴냈다.2012년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그와 그의 오랜 벗 고故 안병욱 교수의 학문적 성과를 기려 양구인문학박물관 ‘철학의 집’을 개관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인생에는 고통도, 슬픔도, 즐거움도, 괴로움이 함께합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행복이 언제나 함께 자리한다고 이야기하는 김형석 작가님. 철학가님이라고 해야 할지 교수님이라고 해야 할지 고민되니 작가님으로 지칭하겠습니다. 작가님은 책을 통해서 인생에는 언제나 행복이 함께 한다며, 지금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언제나 행복이 곁에 있으니, 행복을 찾기를 멈추지 말라고, 끊임없이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내라고 본인만의 행복에 대한 철학을, 다시 말해 행복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론. 김형석 작가님이 전하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사람마다 행복을 대하는 태도는, 그리고 어디에서 행복을 얻는지에 대한 관념은 다를 텐데요. 김형석 작가님은 남에게 기쁨과 도움을 주는 데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며, 사랑은 정의보다 강하고 정의를 완성시키는 가치가 사랑이라는 걷을 깨달았다며,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행복은 사랑과 더불어 태어나 자란다는 체험이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랑이 없는 곳에 행복은 존재하지 못한다며 사랑의 척도가 행복의 표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노라고, 부디 우리들도 행복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의 행복에 대한 철학, 그의 행복론은 사랑과 늘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이나 좁은 의미의 사랑을 넘어서 스스로에 대한 깊은 확신과 사랑, 맡은 바 일에 대한 성실과 사랑,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까지. 다방면에서 여러 의미의 사랑을 함께 이야기하며 사랑 안에 더불어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은 1부에서 일상과 개인의 삶에 존재하고 있는 행복을 찾는 방법을, 2부에서 노력과 성장하는 삶 속에서 행복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3부에서 소중한 인간관계 안에서 더욱 빛나는 행복의 가치를, 그리고 4부에서 나이듦과 무르익는 삶 속에서, 삶의 여정 속에서 끝내 사라지지 않을 행복을 누리는 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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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김형석 작가님은 행복을 목적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행복은 언제나 현재에 머무르기에, 행복은 순간으로서의 현재에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더불어 "행복이 현재에만 머물 수 있고 현재는 지나가는 시간의 과정이라면 행복은 과정으로서의 현재에 머물러야 한다는 결론이 된다"며 조금은 복잡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하지만 이 문구를 적어놓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현실에 충실하자는 그의 메시지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현실을 살아가며 층층이 쌓아놓은 우리의 현재 안에서 행복은 하루하루의 진실하고 가치 있는 삶의 내용으로 주어진다는 내용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더불어 행복은 욕망이나 환상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며, 욕심은 행복을 놓치게 만든다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또한 인격은 최고의 행복이라는 말처럼, 인격을 계속해서 갈고닦으며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은 그 인격적인 삶에서 오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그 이유는 인격이 행복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행복을 창조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단락에서 김형석 작가님의 행복에 대한 철학을 이미 엿본 느낌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더욱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지만,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 영문도 모르고 세상에 내던져져서 불안 속에서 살고 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상황에서 우리의 주변에는 우리를 극진히 사랑해주는 부모가 있었고, 다정한 이웃들이 따뜻한 품을 제공해주었으며, 이유나 조건을 묻지 않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우리의 주변에는 있었다며, 오히려 인간은 던져진 존재라기보다는 차라리 택함을 입은 존재, 축복을 받은 존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말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나의 삶은 달라진다며, 부정에서 긍정으로, 불안에서 믿음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상실에서 실제로의 길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며 그 길로 묵묵하고 성실하게 걸어 나갈 때 우리는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이 책은 행복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묻는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과 냉철한 지혜와 철학으로 그 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행복은 차곡히 쌓아가는 노력과 부단한 성장과 감사의 삶 가운데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님의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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