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아빠와의 긍정적 관계가 아이의 행복을 깨운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바치는 현실밀착 일상 기록! “아빠와의 시간에서 행복이 쑥쑥 자라난다!” 육아휴직 교사 아빠의 좌충우돌 두 아이 육아일기! 국어 교사인 저자는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한 학생을 통해 아빠 육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말썽이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리더십으로 반을 이끌고 언제나 바르고 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학생이었다. 졸업식 때 보게 된 학생과 다정하게 소통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그 학생이 그토록 바르게 클 수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선 아빠로서 아이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는 다음 해에 과감하게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당시만 해도 아빠가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집안의 수입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들었지만, 아빠로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했다. 저자는 힘든 시간이었음에도 그때 했던 육아휴직을 ‘신의 한 수’라고 표현한다. 육아는 매우 정직하다. 들인 노력과 시간만큼 아이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아이는 부모를 따른다. 이 책은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들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오며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아빠의 관점에서 풀어 쓴 책이다. 아이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돈을 많이 벌어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하는 말에 따뜻하게 반응해주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같이 즐겁게 놀아준다면 긍정적인 아이로 자랄 것이다. 육아란 하면 할수록 의외로 단순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는 아이에 대한 사랑을 계속 간직하고, 그 사랑을 아낌없이 아이에게 주면 된다. 아이들이 집을 가장 행복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부모와 함께 있는 순간을 즐거워하는 긍정 육아의 시작,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자. |
- 작가 소개 -
서울에 소재한 공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6살, 2살 남자 아이 둘을 키우는 40대 초반의 아빠입니다. 2018년 당시로선 드물게 아빠로서 육아휴직을 하였고, 육아휴직 동안 아들을 전담하여 키우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후배 아빠들에게 들려주고자 글을 적었습니다. 현재 두 아들의 주 양육자이자, 두 아들이 서로 아빠를 독차지하고자 매일 다투게 만드는 아빠이기도 합니다. 아들 둘과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느끼고 깨달을 수 있었던 아빠의 생각과 감정들을 글에 담았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육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아들에게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라는 책이 출간 예정이기도 합니다. 아들 둘을 키우는 육아 선배로서 육아를 시작하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아빠가 전하는 이야기. 이제 막 돌하고도 2개월이 지난 아가와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초보 아빠 딱지를 이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저에게 선배 아빠의 이야기. 보통 육아서는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의 관점에서 쓰였기에 아빠가 전하는 이야기는 저에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인 저자는 벌써 6여년 전인 2018년. 당시에는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가 드문 상황에서 육아휴직을 하였고, 육아휴직동안 아이들을 전담하여 키우면서 경험한 것을 전하고 있는데요. 두 아들의 아빠인 그의 이야기는 딸아이의 아빠인 저에게 조금은 생소한 것들도 있었지만, 앞서 육아의 길을 간 선배의 이야기이기에, 그리고 너무나도 다양한 관점에서 느낀 것들을 전해주고 있기에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건강하고 바르게 커주는 것이 아빠의 가장 큰 소원이라 전하는 세준이와 세환이의 아빠의 이야기. 그 안에 저에게 인상 깊었던 내용들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하던 중 매우 예의 바르고 매 순간 성실한 태도로 학교생활을 하는 반장을 알게 되고, 그 학생에게 "아버지가 자신을 많이 이해해주고 공감해 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졸업식 때 그 학생의 아버지를 만난 후, 아빠와 이이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다음 해에 과감하게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물론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힘들기도 했지만 „신의 한 수“였다는 육아휴식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육아와 살림의 고충에 대해서 잘 알게 되고, 아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육아휴직을 하고 아이들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오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의 아빠의 관점에서 풀어서 쓴 책이라고 합니다. 그간의 육아서나 육아 관련 에세이는 엄마의 관점이 많았는데, 아빠의 관점이기에 저에게는 무척이나 필요했고, 궁금했습니다.
더불어 책의 내용 중에 본인의 하루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평일도 매일이 동일하게 흘러가진 않지만 저자의 하루처럼 나의 하루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평일기준입니다.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씻고 출근 준비를 마치는데요. 그 사이에 일어난 아이와 잠시 놀아주면 아내가 미리 준비해 둔 이유식을 챙겨 오고 아침을 먹입니다. 지금은 밥투정이 많이 줄어들었고 밥을 잘 받아먹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밥투정이 좀 있는터라 과일도 얹어주며 함께 아이의 밥을 챙겨주고 6시 45분 집을 나섭니다. 대략 20분 정도 걸려서 회사에 도착하면 업무 시작 전까지 약간의 휴식시간이 있는데요, 아주 꿀 같은 저의 시간입니다. 바로 일을 시작해도 되지만, 이 잠깐의 여유가 하루의 활력이 됩니다. 7시 30분 일을 시작해 오후 5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5시 30분가량이 됩니다. 아직 식사시간이 확실히 잡히지 않은 아기는 이 시간에 밥을 먹고 있기도 하고, 다 먹기도 하고, 아직 먹지 않았기도 한데요. 이후 일정은 아이 밥을 먹이고, 책 읽어주고,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함께 걷고, 우리 부부 저녁 챙겨 먹고, 씻기고, 조금 더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다가 8시 전후로 재웁니다. 조금 더 일찍 잠들어주면 좋겠지만, 굳이 정해진 시간에 재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눈을 비비거나 몸을 우리에게 밀착하는 등 졸림의 신호가 오면 재웁니다. 저의 친구들의 경우 아빠가 아이를 재우고 엄마는 그 사이에 집안일을 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와이프가 재우고 저는 집안일을 후다닥 해치웁니다. 그리고는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지죠. 매번 동일하게 흘러가진 않지만 이렇게 쓰고 보니 저자의 하루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역시나 시간은 너무나 빠르지만, 때로는 피곤하고 지치지만, 너무나 행복한 하루입니다. 퇴근 후의 일상이 있는 독일이라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은 편인데요. 제 손을 잡으려고 다가오는 아이를 볼 때, 퇴근하고 돌아온 나를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아이를 볼 때, 책을 들고 와서는 낑낑대며 내 품을 파고들며 책을 읽어달라고 할 때, 행복이 이런 건가 싶습니다. 물론 고단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다시 한번 다짐해야겠습니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이죠.
육아 관련 이야기이다 보니 저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것들도 있고, 사실 반론도 좀 있고 해서 발췌한 것도, 제 의견을 적어놓은 것도 많았기에 글이 좀 길어지는데요. 좀 더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물질적인 것들을 풍족하게 채워주는 것을 과연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일까? 아이들에게 물질적 풍요를 단순히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풍요를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정신을 우선적으로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정신들은 긍정적인 것으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역설적으로 결핍도 함께 있어야 완성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고, 늘 성공만 해오던 아이라면, 나중에 커서 처음 실패를 경험했을 때, 생전 처음 겪어 보는 실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일어서기 힘들 수도 있다. 생기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을 아이들과 소중하게 보내고, 더 사랑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연스레 때를 기다리고자 한다."라고 말이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과 해줘야 하는 것, 때로는 주지 말아야 하는 것 등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의 욕심과 욕망, 소유욕 같은 것들을 모두 그 상태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 라고 전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문화에서 이상하게도 욕망과 욕심이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고, 욕망과 욕심을 누르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은데요. 저자는 "욕망과 욕심이 어느 정도 과해도 아무 문제 없으며, 오히려 그런 욕망을 억지로 누르는 것이 더 좋지 않다"라고 전합니다. 저 또한 욕망과 욕심은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과하면 독이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욕망이나 욕심은 노력과 성공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자가 아주 잘 파악해서 적은 것처럼 아울러 "배려와 양보"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부분에도 크게 동의를 했습니다. 이 세상이 혼자서 살아가는 세상이 아님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배려와 양보를 할 필요는 없지만, 옆에서 함께해 주는 사람들에게는 때로는 욕망을 누르면서라도 필요하다면 배려와 양보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이어서 3장에서 저자는 아빠가 두 아들에게 전하는 9가지 이야기를 전해주는데요. 1) 상상력을 잃지 말고 AI 시대를 당당히 살아가렴, 2) 소비자의 삶이 아닌 생산자의 삶을 살아야 해. 3) 하고 싶은 일에 자신 있게 도전하길 바란다. 4) 배움은 너희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어줄 거야. 5) 경쟁력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꼭 만들어야 해. 6)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공부는 필수란다. 7)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렴. 8) 진입장벽과 확장성이 있는 일을 택했으면 한다. 9) 훌륭한 리더로서 집안을 잘 이끌어가야 해. 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직 스스로 정리를 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제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정리를 해봐야겠다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 육아에는 당연히 엄마만의 역할도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아빠의 역할이 필수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즉, 아들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엄마가 이해하기 어려운, 아빠로서 채워줄 수 있는 공감과 이해가 있다보니 아들들을 키우는데 아빠들의 육아참여가 꼭 필요한 것이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딸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딸바보가 되어서 우산과 같은 아빠가 되어야지가 아니라, 아들 육아에 필요한 아빠만의 역할처럼 딸 육아에 있어서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딸과 엄마 사이의, 모녀사이의 끈끈함을 파고들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유대와 아빠의 역할이 아빠에게도 딸에게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아이들이 하얀 도화지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원석인 것이죠. 그 원석이 어떻게 변할지는 전적으로 부모의 육아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처음 호기롭게 아빠 육아를 시작하였으나, 하면 할수록 어렵고 힘든 육아에 자칫 아이와의 관계가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고, 부모로서 육아를 잘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육아라는것이다들비슷한것같습니다. 모두부모역할이처음이다보니, 육아를어려워하고그와중에실수도많이합니다. 다만, 그런과정을거쳐잘못한부분들을교훈삼아더욱발전하고, 더나은모습을갖춰나간다면분명부모와아이가모두행복한육아를할수있을것입니다."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이라서 후기의 마지막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이 집을 가장 행복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부모와 같이 있는 지금 순간을 즐거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저희 집을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게끔, 우리 아이가 그렇게 느낄 수 있게끔 계속해서 함께 공부하고 배우며 성장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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