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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97. 마흔에 읽는 니체 - 장재형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Herr.Kwak 2024. 2. 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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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하라!
마흔의 삶에 자극제가 되는 니체의 25가지 조언


마흔,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나이다. 사십 대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지난날 놓쳐 버린 것들을 떠올리며 후회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한다. 나 아닌 다른 것으로 채워진 삶에 공허와 권태를 느끼면서 무언가를 좇으며 도리어 분노하고 두려워한다. 지금 가진 것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슬프다. 마흔의 당신에게 니체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할 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내 삶을 제대로 사랑하고 싶을 때, 죽기 전에 한 번은 니체를 만나라. 그럼 인생길이 달라질 것이다. 니체 철학은 현재의 삶이 아무리 허무하고 고통스럽고 두려울지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주도적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깨달음과 방법을 전한다.

니체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었으며 평생을 병에 시달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받는 등 어려운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이런 인생의 난관 또한 아름답게 바라보며 매일 아침 긍정을 외쳤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의 ‘아모르파티’에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는 우리에게 인생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꿈꾸라는 뜻이 담겨 있다.

『마흔에 읽는 니체』는 니체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남겨 둔 철학적 사유 중에서 우리 삶에 특별히 중요한 25가지 내용을 담았다. 인간의 몸과 마음의 건강 문제를 다룬 최고의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니체로부터 사십 대 인생의 골격을 갖추는 법부터 진정한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는 법, 인생의 폭을 확장하는 법, 궁극적으로 최고의 삶을 사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이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선 마흔에게 큰 자극과 지침이 될 것이다.

마흔이라면, 또는 마흔을 앞두었거나 되돌아보고 있다면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했던 니체의 철학에서 건져 올린 말들이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자극제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니체 철학의 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니체의 인생 수업을 통해 모든 고민을 떨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사랑할 수 있는 열정과 행복의 열쇠를 손에 쥐길 바란다.

 

- 작가 소개 -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 및 장수코리아 CEO. 오프라인 독서 모임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며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소화하는 독서의 달인이자 서평가이며 강연가이다. 대학 때부터 30여 년간 고전 문학, 동서양 철학, 그리고 역사에서부터 서양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고 깨달은 바를 우리 삶과 잇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해 왔다. 그리고 이를 칼럼과 저서로 독자에게 전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항상 곁에 두고 삶이 힘들 때마다 읽은 것을 계기로 『니체 전집』 21권을 수없이 읽고 주옥같은 아포리즘들을 수집했다. 여기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난관을 이겨 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 니체의 실천 방법을 『마흔에 읽는 니체』로 정리했다. 저서로 『마흔에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이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니체를 사랑한다면, 니체의 철학을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늘 곁에 두고, 니체 전집을 수도 없이 읽어 주옥같은 아포리즘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책을 발간한 저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누군가에게 빠진다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니체의 철학을 여러 책들을 통해서 만나보았지만, 내가 만났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나? 나는 과연 그 책들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고를 하였나? 등의 반성을 많이 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저자 장재형님은 니체의 철학에 대해서, 특히 나이 마흔에 접하는 니체의 철학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데요.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의미에서 만나는 니체는 과연 어떤 의미일까 였습니다. 저도 이제 곧 마흔이 되어가는 터라. 아직 정신연령을 포함해 여러모로 마흔이 주는 의미보다 부족하지만 나이 마흔에는 어떤 사고를 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저자는 나이 마흔에 대해서 이제는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주었던 것들을 책임지기 시작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며 더불어 나이를 먹은 만큼 인간관계에서도, 일에서도, 가족에게서도, 모든 면에서 누가 봐도 제법 훌륭하게 해내고 싶고, 그런 평가를 받고 싶은 때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하며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무료하고 위험한 때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때문에 마흔을 일생의 경계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 마흔. 바로 이때에 우리에게 니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애 확립, 운명 극복과 자기 성장을 중시한 철한자 니체. 그러면서도 고통, 절망, 허무로 가득찬 인간에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 운명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철학자 니체. 그동안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도 모른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그런 니체의 철학을 나이 마흔에 귀기울여 들어보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위해 저자는 그동안 수집하고 정리해 온 니체의 철학 가운데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25가지 내용을 정리하였는데요. 저자의 사유를 통해 니체를 조금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책을 접했으면서도 미처 몰랐던 니체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하였는데요,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자신이 수집한 니체의 사상을 먼저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 사상을 해석해 주는데요, 니체가 이 문장을 통해서 과연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나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 해석을 통해서 마흔에 가져야 할 자세를 돌아보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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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았던 구절 가운데 하나를 소개해드리자면, "오늘날 신뢰를 얻기 위한 처방은 다음과 같다. 너 자신을 아끼지 말라! 네 의견이 신뢰할 만한 빛 속에 싸이기를 원한다면 먼저 너 자신의 오두막에 불을 질러라!"라고 니체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I]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이 문장에 대해서 저자는 "아마도 오두막은 내가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왔던 가치, 체계를 의미할 것이다. 그 오두막 안에는 내가 막연히 믿어 왔던 것들, 예를 들어 어떤 신념이나 이념, 양심 같은 정신적 가치들이 들어 있다."며, "마흔에는 이제까지 자신이 옳다고 믿어 왔던 정신적 가치들을 의심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의 탑들이 얼마나 높은지는 탑 안에 있을 때는 알 수 없다."라며 그 거리를 멀리 떠났을 때 거리의 탑들이 얼마나 높이 솟아 있는지 볼 수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결국 저자는 "자신의 오두막에 불을 질러라"라는 니체의 문장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 왔던 것들을 의심해 보기 위해서는 대상에서 조금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나이 마흔에 이러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의 전개는 앞서 언급한 "니체의 사상 -> 의미 해석 -> 마흔에 가져야 할 자세"로 이어지는 책의 구성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읽다보면 니체의 사상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 사상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정립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내용 이외에도 책에는 수 많은 주옥같은 니체의 이야기들이, 그리고 그 의미를 해석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쏟아집니다. 읽는 내내 같은 책을 읽었어도 그 깊이와 성찰이 이토록 다를 수 있구나에 대해서 반성을 하였고, 저의 얕음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현실과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매 순간 열정적으로, 인생 전체라는 흐름을 타며 여유롭게 살아가고자 했던 니체의 정신과 철학을, 그가 전하는 행복을 우리에게 전해주며, 인생의 전환점에 마주 선 마흔에게, 더 마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흔에게,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정한 마흔에게 지금 이 순간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카르페디엠. 네 운명을 사랑하라. 하지만 숙명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니체의 이야기. 그 깊고 넓은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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