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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71. 드럼, 드러머, 드러밍 - 강민규 & 이충섭

Herr.Kwak 2024. 1.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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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드럼, 아는 만큼 두드린다!

이 책은 드럼에 대해 모든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드럼의 기원부터 역사, 현재에 이르기까지 드럼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변해 왔는지, 또 그에 따른 주법의 변화도 다루고 있다. 드럼세트의 구성과 각 구성품에 대한 설명, 관리법, 조율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전설적인 드러머들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한 팁과 연습법 등도 일려주고 있다. 드럼을 연주할 때 기본이 되는 리듬과 각 리듬을 연습하는 방법과 주의점을 알려주고, 그 리듬으로 만들어진 곡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럼을 시작하면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답해주고 있다.

 

- 작가 소개 - 

 


강민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입시공부보다 공연장에 가는 게 좋아서 신촌, 홍대에 있는 공연장을 들락거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디 밴드의 공연에서 여성 드러머의 공연을 보고는 크게 감명 받아, 친구들과 밴드를 시작하고 드러머를 맡았다.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백제예술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드럼을 전공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음악학원, 고등학교, 작업실 등에서 성인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드럼레슨을 했다. 여러 밴드에서 드러머로 공연활동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이정규트리오’라는 재즈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이충섭:
대기업에서 20여 년 근무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인사 채용분야의 『면접잔혹사』, 스마트워크를 통한 경영혁신 분야의 『스마트워크의 힘』을 저술했으며, 이와 관련한 강의와 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자기혁신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취미로 복싱을 시작해서 제1회 스프리스배 전국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격투기 관련 기자로도 활동하면서, 2010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자상을 비롯해 특종상을 5차례 수상했다. 10년 넘게 드럼을 배우고 있는 중에, 그의 스승 강민규 선생과 함께 드럼 입문서를 저술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드럼. 저에게는 남자라면 한 번쯤은 꿈꿔보는 그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슴을 울리는 드럼 비트. 정렬적으로 드럼을 두드리며 흘리는 땀에 저는 어릴 때부터 기타보다는 드럼에 끌렸었는데요. 아,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워보진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여전히 가슴속 꿈으로만 남아있는 그것. 바로 드럼. 그래서 드럼이라는 제목만 보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드럼, 드러머, 드러밍. 어쩌면 드리밍과도 비슷한 단어. 그래서 설레는 것일까요?

 

이 책은 드럼을 배우는 모든 단계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최대한 소개하고자 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드럼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연습 뿐만이 아니라 드럼의 역사, 조율 등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럼은 누가 처음 만들었고, 언제부터 쳤을까? 또 어떤 모양이었고, 어떻게 쳤을까? 어떻게 변해왔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드럼세트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드럼의 역사뿐만 아니라 연주법, 드럼스틱을 잡는 법, 조율하는 법, 드럼세트를 이루는 각 구성품에 대한 설명과 관리법까지, 드럼이라는 악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보자가 드럼에 입문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 배우는 동안 효과적으로 진도를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음악적 지식과 커리큘럼까지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로 지정되면서 이전 세대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부정하고 성악음악이 중심인 교회음악이 주류를 이루었기에 타악기의 암흑기였던 중세시대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1,300여 년간 공식적으로 타악기 음악이 없었던 이야기 등 몰랐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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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진 크루파, 버디 리치, 아트 블래키 등 현대적인 드럼세트가 정착되고 탄생했던 전설적인 드러머들의 소개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요. 책에서 소개하는 이 드러머들의 명반을 한번 시간을 내어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귀차니즘으로 아직 들어보지 못한 락린이 헤어곽은...) 

 

이렇게 드럼에 대해 광범위하게 알아본 이후 드럼을 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드럼 악보의 음표, 드럼 스틱의 종류부터 그 이전에 음악 학원을 가야 할지, 동호회에 가입을 해야 할지, 개인 레슨을 받아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초보들을 위해서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주 작게 시작해서 다양하게 이어집니다. 정말이지 배워봐야지 하면서도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한 번쯤 고민을 해보았던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이보다 더 유용한 정보가 있을까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드럼의 일반적인 이야기부터 드럼을 어떻게 배워야 할지, 어떻게 연주해야 할지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는 이 책. 드럼에 대한 모든 것을 한권에 담았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저자의 마음이, 그 정성이 들어있는 책이었습니다. 드럼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럴 것 같습니다. 단순히 연주법뿐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는 것만큼 그 악기를 이해할 수 있을 텐데요. 늘어난 지식과 배경들로부터 음악과 리듬에 대한 더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두드리고 싶은 저의 바람을, 그 끌림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 많이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저도 언젠가 다시 한번 제 마음속 꿈을 꺼내놓을 시간이 오기를 바라며 오늘의 후기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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