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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45.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 오승협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7대 우주강국 진입기)

Herr.Kwak 2023. 12.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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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7대 우주강국 진입기! 그 속에 숨겨진 땀과 눈물의 이야기!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의 살아 있는 역사, 오승협 박사의 휴먼 드라마
데니스 홍,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 윤영빈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강력 추천!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영화 같은 여정,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고충까지 속속들이 공개한 책이다. 누리호를 우주로 보내 국내에 우주발사체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들여 감동적으로 엮어낸다.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해야 했기에 다른 지역과 외국의 실험장을 전전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도 있었다.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좁은 산화제 탱크 안에서 소매와 바짓단을 테이프로 칭칭 동여맨 채 작업을 한 적도 있다. 이러한 연구원들의 일화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일지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대한민국 발사체 역사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게 해준다. 낯설기만 했던 우주발사체의 역사가 물 흐르듯 읽힌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한가득 끌어모아낸 이 책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읽고 난 사람이라면 다가오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책임연구원. 1987년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의 우주공학실로 입소하여,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 팀장, 발사체추진기관개발단 단장,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립 멤버로서 36년 동안 KSR-I, KSR-II, KSR-III, 나로호(KSLV-I), 누리호(KSLV-II)까지 11번의 우리나라 로켓 발사 현장을 지켰다. 누리호 2차 발사를 성공시킨 지금이 국가 우주개발의 대전환과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 보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 넓은 우주를 보여주는 날을 꿈꾸며 그 소망을 동력으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에 힘쓰고 있다.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집필하면서 일생을 바쳐 쌓아온 자신의 발사체 개발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에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25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첫 시도인 '실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의 서막을 열어젖히며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이른바 '우주 경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고도 550㎞ 지점에서 정상 분리한 데 이어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 7기 가운데 6기도 정상분리를 확인, 위성 발사 임무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험난한 여정을 함께했던 오승협 박사가 전하는 대한민국과 우주의 이야기. 누리호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이 책은 2023년 3월에 출간이 되었기에 누리호 3차 발사에 관한 내용까지는 담겨있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난 2022년 6월 21일 누리호 2차 발사의 성공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누리호라는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이면의 이야기들, 숱한 실패와 과정들,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개발자들과 과학자, 기술자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던 저로써는 이번 3차 발사 성공이라는 우주 항공 역사에 기념비적인 발자취와 함께 읽게 되어 뜻깊고 많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짧게 설명이 되어있듯이 대한민국의 우주과학의 역사는 지난 1993년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 시도에 앞서 오승협 박사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전했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꼭 성공시켜 대한민국이 우주로 가는 길을 반드시 열겠습니다.”

 

이 한마디 속에 자부심과 그동안의 노력, 그리고 부담감이 모두 담겨있는 한마디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요, 오 박사님의 자부심과 함께 누리호 2차 발사는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우주로 가는 길을 열겠다는 그의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6분이었는데요, 이 16분을 위해서 한국우주항공연구소의 노력은 3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승협 박사님은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왔기에 그 자부심이 너무나 눈부셨고, 그의 모습이 더 멋있었습니다.

 

오승협 박사님은 1993년 고체 추진기관인 과학관측 로켓 KSR-I 발사를 시작으로 누리호 2차를 넘어 3차까지. 한국 우주항공연구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분인데요, 여섯 번의 성공과 네 번의 실패를 모두 경험한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 노력과 어려움, 좌절, 그리고 기쁨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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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자긍심과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와 위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차 발사 성공은 특히 드라마틱 했는데요, 절반의 성공이라고 불렸던 1차 발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우주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과 러시아 등의 나라에서도 쉽지 않았던 비정상 비행에 대한 원인 발견과 해결. 이를 우리 한국 우주항공연구소의 연구원분들이 노력과 근성으로 해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로켓 발사라는 것이 기상 등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해 발사를 성공한 항공연구소의 이야기. 밤잠을 줄여가며, 휴가도 반납해 가며 노력한 그들의 노고에 절로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잘 아는 것 같았지만 잘 몰랐던 이야기. 그 짧은 성공을 위해 달려온 30년의 시간에 대한 기록. 노력, 땀방울, 눈물, 그리고 환희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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