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가정-건강

[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5-018.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 - 에미 (Emi)

Herr.Kwak 2025. 3. 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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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저자 Emi는 대형 통판회사에서 인테리어 수납용품을 기획하는 일을 하다가 블로그를 계기로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로 독립했다. 그녀는 2015년에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생활 찾기’를 콘셉트로 정리 수납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상품을 제작 판매하는 OURHOME을 창업했다. 지금은 스태프 8명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모두 워킹맘이다. 일본 최고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Emi 씨의 『나는 오늘 책상을 정리하기로 했다』에는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책상 정리법, 시간 관리법, 자료 정리법, 일과 육아를 균형있게 해내는 노하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물건 고르는 법, 소소한 스트레스 관리법까지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무게를 덜어주는 아이디어들이 책 속에 담겨 있다.

 

 

- 작가 소개 - 

 


일본 최고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OURHOME 대표. i bridge 이사. 2009년생 쌍둥이 남매의 엄마.
대형 통판회사에서 수납용품을 기획했다. 2008년 생활정보 블로그 OURHOME을 시작했고 2012년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로 독립. 2015년 OURHOME을 창업했다. 수납 관련 제품을 만들며, 생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정리정돈’,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리정돈’을 주제로 여러 권의 책을 썼고, 많은 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에서 출간된 책은 《내가 편해지는 물건 고르기》, 《정리 교육 지금 시작합니다》, 《내 아이 사진 정리법》, 《육아 수납 인테리어》 등이 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책의 제목만 보고는 단순 정리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책을 처음 펼쳤죠. 결벽증까지는 아니지만, 아니 그 근처에도 못 가지만, 그래도 저의 공간은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1인이거든요. 집에서도 육아와 가사 분담 중에서 잘하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하자는 주의가 있기에, 보통 청소나 정리를 도맡아서 하는 걸 보면 정리를 저는 꽤나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아버지, 그 위에 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저희 집안의 내력일 수도 있습니다. 나름 정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본가에 갈 때마다 아버지의 책상은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펼쳐든 이 책은 책상 정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정리 정돈을 위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책의 분류는 "가정 살림"으로 구분되어 있지맨 개인적으로 이 책은 책상을 정리함으로서 자료를 정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나아가 업무를 위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의 최고 정리 수납 전문가라고 하는 Emi 씨가 알려주는 88가지 아이디어를 책에서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Emi 씨가 말하는 책상은 "집"의 책상이 아니라 "회사"의 책상입니다. 다시 말해, "회사"에서 ""을 잘하기 위한 "정리"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당연하게도 책상 위가 아니라 서랍입니다. 모르셨나요? 책상 정리의 중심에는 언제나 서랍이 있습니다. (이걸 알고 있었던 저는 그래도 나름 정리에 진심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언제나 눈에 보이는 책상 위보다는 닫는 순간 눈에서 보이지 않게 되는 서랍 속. 이 서랍 속이 단정한 책상이라면, 책상 위는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같은 분야의 물건이나 동시에 사용하는 물건을 1상자에 수납하는 ‘1 분야 1 상자’ 수납법, 서류의 분류와 정리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투명 a4클리어파일 수납법,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자석으로 수납하는 법, 서류나 명함을 다 보관하지 않고 스캔해서 관리하는 법, 종이 1장에 2페이지나 4페이지 인쇄하기, 주 1회 15분 정리 타임 등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방법을 포함해서 지금 당장에라도 따라 하고 싶은 정리법들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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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책상을 정리함으로써 어떤 장점이 파생되는 것일까요? Emi 씨의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책상 정리. 다시 말해, 효율적인 책상 정리, 쓰기 편한 수납, 효과적인 자료 관리는 업무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책상 정리를 통해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 전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책상을 정리함으로써, 책상위에 시간 관리를 위한 세밀한 물품들을 정리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시간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깨끗해진 책상에서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정리된 파일과 업무서류들을 통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분류되 업무서류를 통해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업무가 눈에 더 쉽게 띄고, 이렇게 시간관리를 하게 되면 시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더 나아가 일요일 밤 5분만 시간을 내서 월요일 업무 리스트 만들어 보기, 하루를 오전 오후 저녁 3가지 시간대로 나누어 업무 스케줄 짜기, 메일 착신음 끄고 집중하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문구 고르기, 효과적인 스케줄러 고르기, 디지털 달력으로 스케줄 공유하기, 아침 일과 리스트 만들어 두기, 반복되는 업무 반드시 체계화하기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시간을 관리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이어서 업무 스트레스를 관리함으로서 일의 효율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말해, 생각을 정리함으로써 파생되는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본인을 포함해 주변의 워킹맘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일과 육아를 균형 있게 해내는 워킹맘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회사에서 월급쟁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대부분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일은 언제나 힘들고 지겹죠. 남의 돈을 번다는 것이 그리 쉬운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의 패기와 각오를 잊지 않으셨나요? 사실 그러한 패기와 각오를 떠올리지 않아도 사실 업무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많습니다. 우리고 그렇고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하며 여유롭게 시작하는 업무. 아침부터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시작하는 업무보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으신가요? 힘들지만, 지겹지만, 그래도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책을 완독하고 다음날 퇴근길. 때마침 그날은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이었는데요. 비품실에 있는 서류철 하나를 가져다 놓고, 클리어 파일 한두 묶음을 구매해와서 책상을 정리하니 사진처럼 저의 책상이 깔끔해졌습니다. 평소에도 사실 막 그렇게 책상을 어지럽게 사용하는 편이 아니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변화로도 정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또한 작게나마 느꼈듯이 Emi 씨가 알려주는 소소한 책상 정리 팁과 함께, 힘들고 지겹지만 즐거운 회사생활 우리 함께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를 응원하며 오늘의 이야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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