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5-005.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 - 오애진/율마 (한 번 보고 따라 하는 우리 아이 영양 식단)
- 책 소개 -
국내 유일 토핑 이유식 네이버 카페 운영자, 육아 인플루언서 율마가 한 권으로 정리한 국내 최초 토핑 이유식 레시피북 이 책은 2021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한 ‘토핑 이유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토핑 이유식은 말 그대로 죽에 토핑을 얹어주는 이유식으로, 기존의 이유식처럼 여러 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섞는 죽과 다르다. 베이스가 되는 죽은 따로 만들고, 그 위에 각각의 반찬을 올려서 덮밥 또는 밥과 반찬의 형태로 아기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김치볶음밥도 못 만들던 저자는 SNS에 올라오는 예쁜 플레이팅의 이유식을 보고 처음에는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효율적이고 영양 가득한 토핑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을 블로그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넘쳐나는 질문에 일일이 답장하기 힘들어져, 토핑 이유식 카페를 최초로 개설해 엄마들과 이유식 · 유아식 정보를 나누고 있다. 저자는 이 책 한 권이면 이유식 초보 엄마들도 아이에게 오감 만족, 영양 가득한 이유식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책에 친절하고 자세하게 토핑 이유식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과 함께라면 엄마도 아이도 행복하게 이유식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
- 작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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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출산과 두 번의 육아 휴직을 거쳐 13년 차 직장인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뒤, 지금은 ‘하율이네’ 블로그와 ‘맘편한 토핑이유식’ 카페를 운영하며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저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올라오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이유식 사진들을 보며 설렘보다는 걱정과 고민이 가득했던 초보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이유식은 맛을 내는 요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자신감을 갖고 하율이와 지율이의 이유식을 완주했습니다. 김치볶음밥도 제대로 못 만드는 요리 실력이었지만, 둘째 지율이에게 엄마가 편하고 효율적인 이유식을 만들어주면서 블로그에 그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유한 식단표와 레시피에 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블로그는 입소문을 탔습니다. 댓글로 올라오는 질문이 많아져 일일이 답변을 하기 어려워지자 네이버 카페를 개설하게 됐고, 지금은 카페에서 선배맘들과 이유식 · 유아식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책에 이유식의 전반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토핑 이유식 노하우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쁘게 만들지는 못해도, 영양가 있는 이유식을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남은 시간은 아이와 놀아주거나 엄마의 소중한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blog.naver.com/aejiniyam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toppingiyusik 인스타그램 @hayul0715 이메일 aejiniyam@naver.com |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어느새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덕분에 연초지만 3주짜리 휴가를 신청해 오랜만에 한국에 곧 다녀올 텐데요, 지난 2월 용용이가 태어나고 우리 가족은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 년을 보냈습니다. 물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말이죠. 물론 그 어려움과 피로감은 와이프가 더 컸을 것입니다. 육아휴직을 따로 신청하지 않은 저는 태어나고 채 한 달이 되지 않아서 직장생활을 다시 이어나가야 했고, 외출을 해야 하는 날이 매일이었지만, 와이프는 그 시간을 아기와 보내야만 했기 때문이죠.
더불어 마찬가지로 가사를 함께 한다고는 하지만, 퇴근하고 집안일을 함께 한다고 하지만, 저보다 와이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특히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이유식이었습니다. 저 없는 동안 와이프가 아기 이유식을 준비하고 먹이기 때문에 저는 사실 잘 알 수 없었습니다. 퇴근이 그리 늦지 않아 일반적으로 오후 6시 이전에 집에 도착을 하지만, 아가는 대부분 이미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 한 상황이죠. 저는 마지막 수유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주말이 되어도 제가 따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무얼 먹여왔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주중에 어떤 이유식 스케줄을 잡았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많이 부족하지만, 사실 안다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크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아기가 자는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을 해주고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꺼내든 책, 바로 오늘의 책, "한 끼 뚝딱! 맘 편한 토핑 이유식" 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기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완료기 이유식까지 이유식에 대해서 전반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진짜 엄마가 쓴 실전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충분히 알아야 할 정보들, 이유식 시작 전후에 알아야 할 필수 정보와 시기별 레시피, 큐브를 응용한 다양한 플러스 메뉴와 반찬, 간식 레시피를 다양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재료의 손질과 주의 사항, 잔류 농약 세척법, 기름의 종류 및 관리법 등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저자가 궁금했던 다양한 지식들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곧 한돌이 맞는 저희 아가는 이제 후기 이유식 또는 완료기 이유식 시기입니다. 때문에 초기와 중기 이유식 부분은 훑는다는 느낌으로 쉽게 넘겨가며 읽었습니다. 그저 '맞아 이런 거 먹였었는데', 혹은 '아 이때 이랬으면 더 좋았겠다.' 정도의 생각만을 가지고 말이죠. 그리고 후기와 완료기 이유식에서는 지금 먹고 있는 재료들이 많이 보였고, 조금 더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저희 아기는 토핑 이유식을 크게 즐겨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걷기는 느리지 않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 이가 한 개도 올라오지 않은 아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토핑 이유식보다는 죽 형태의 이유식을 더 좋아하고, 고형식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효율적인 토핑 이유식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한국으로 떠나 있는 모녀와 함께 독일로 돌아왔을 때, 다시금 큐브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시기가 왔을 때, 조금 더 재료 준비 초반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남편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아기마다 모든 것은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월령이라고 해서 먹는 이유식의 종류가, 양이 일률적이지 않죠. 오히려 천차만별이라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유튜브나 네이버에 찾아보면 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부모는 다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뗄 수 없음을요.
네,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시기에 맞는 다양한 육아책을 읽을 것 같습니다. 굳이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일 수 있지만, 차근차근 읽으면서 머리도 정리하고, 우리 아이가 먹는 모습을, 함께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쫓기지 않듯 읽는 즐거움 놓치지 마세요. 저는 놓치지 않을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