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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4-048.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 - tvN 제작팀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Herr.Kwak 2024. 10.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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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tvN STORY 화제의 방송 〈벌거벗은 한국사〉, 이번엔 사건편이다!
“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역사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이 벗겨진다!”

tvN STORY 화제의 프로그램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의 두 번째 이야기,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이 출간됐다. 한국사의 숨은 이야기를 낱낱이 벌거벗기는 〈벌거벗은 한국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이 역사 안내자로 나서 믿고 보는 명품 한국사 강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은 〈벌거벗은 한국사〉가 소개한 매력적인 한국사의 장면들 중 나라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의 내막을 담은 역사 교양서다. 젊은 관료가 내려친 뺨 한 대가 어떻게 고려 무신정변의 불씨를 지폈는지, 7년간 조선 땅을 폐허로 만든 임진왜란이 벌어진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이완용은 어떻게 조선을 팔아넘겼기에 지금까지 매국노라 불리는지, 35년간의 식민 지배가 끝나던 해방의 날에 한반도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숨겨진 진실과 속사정을 파헤치며 역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단편적인 사실 아래 가려졌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기만 했던 역사가 감동 가득한 드라마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깊이 있는 지식과 명쾌한 해설을 바탕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을 펼치는 이 책은 기존의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책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단번에 해결해준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다시 배우려는 사람도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과 함께라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역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 여행에 역사와 가까워지고 싶은 독자들을 초대한다.

 

- 작가 소개 - 

 

 

저: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

우리 역사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벌거벗은 한국사〉를 기획했습니다.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는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역사의 숨겨진 내막을 벌거벗겨 어렵고 복잡한 역사를 흥미진진한 한 편의 드라마로 탈바꿈시키려 합니다. 반만년 한국사 속 가장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인물과 만나는 특별한 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tvN STORY 화제의 프로그램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의 두 번째 이야기.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 강사 별쌤 최태성 님이 알려주는 이야기. 저는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찾으면서 최근에 나온 근대편을 제외하고 3가지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 인물편 그리고 권력편을 한 번에 대여를 해서 지난 6월. 국가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연속으로 읽었는데요, 저는 당연히 사건이 가장 먼저일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건이 있고 나서 그 뒤에 그 사건에 엮여 있는 인물이 있다는 느낌으로 생각을 했는데 저의 예상을 뒤집고 인물편이 첫 번째 이야기, 그리고 제가 가장 먼저 읽은 사건편이 두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뭐 큰 의미 있나요? 바로 다음에 읽을 건데?ㅎㅎㅎㅎ

 

자 이제 책으로 들어가 볼 텐데요, 책으로 들어가기 앞서 역사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떤 이미지 혹은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저의 학창 시절, 벌써 십수 년이 지난 그 시절로 돌아가면 그때는 국사 수업이 필수였었습니다. 그 이후로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고 국사를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말 있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꼭 국사는 배워야 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도, 국사를 꽤나  좋아했고, 역사책도 많이 읽었고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쩐지 누군가 물어보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들고. 모르는 건 왜 이렇게 많은지요. 그리고 어쩌면 실제로는 머릿속에 꽤나 많은 역사 속 이야기들이 있지만, 머릿속에 있는 그 이야기들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하나의 점으로 나열되어 있으니 더 어려운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배웠던 국사는 연도를 외우고, 인물의 이름을 외우고, 사건명을 외우는 등 암기 위주의 수업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학창 시절이 지나 대학을 거쳐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그 수많은 외움의 흔적들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그 모든 걸 기억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책은 역사 소설을 보듯, 혹은 누군가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듣는 것처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가장 크고 매력적인 장점이 있었습니다. 역사, 국사 그 자체를 하나의 지식으로 여기지 않고 이야기로 대하고 있으니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책의 순서대로 따르면 인물에서, 사건으로, 그리고 권력으로 이어지며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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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책,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으로 이제야 들어가 보겠습니다. 서두가 좀 길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책 "사건편"은 고려의 이야기, 고려 역사의 분기점인 무신정변, "쿠테타는 어떻게 뺨 한대로 시작됐나"에서 시작하여 광복, "해방의 날, 환호성은 왜 들리지 않았나"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몽전쟁, 임진왜란, 병자호란, 조선환관, 경술국치 등 고려시대에서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그 사건들 하나하나가 학창 시절 배웠던 그 이야기들이지만, 이야기로 전해 들으니 더욱 쉽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그보다도 그때의 이 이야기들은 외워야 하는, 수치 하나하나 외워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읽고 접하고 흥미롭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은 그 큰 사건의 전체를 아울러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들. 예를 들어 임진왜란 편에서는 임진왜란 하면 떠오르는 이순신 장군과 명량해전, 한산도대첩 등 대승의 이야기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이 집착한 도자기를 테마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조선의 사기장들과 선비들이 어쩌다가 그 전쟁통에 일본으로 끌려가게 되었을까요?" 임진왜란과 다른 결로 보이지만 임진왜란 그 사건 안에 있는 또 다른 이야기. 어떻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각각의 큰 사건들이 우리 한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는 그 사건들을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지를 쉽고 간결하고,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는 이 책. 이를 통해 우리가, 저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사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저도 젊은 세대긴 합니다만) 빛바랜 낡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로 접할 수 있기를. 

 

한국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국사를 학문으로서, 시험을 위한 역사 말고 옛이야기를 접하는 마음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을 접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고 즐겁게 배웠고 새롭게 기억했습니다.

 

이 포스팅 또한 지난 6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작성이 되었다면 더 큰 의미가 있었겠지만, 조금 늦었지만 오늘의 후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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