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곽의 도서관] 독서후기 2023-05. 1만 시간의 재발견 - 안데르슨 에릭슨 & 로버트 풀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하는가)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_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당신이 알고 있던 ‘1만 시간’은 방법이 틀렸다! 90년대 초반, 세계적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자기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연구하며 그들의 놀라운 성공 뒤에는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아주 오랜 기간의 노력이 있었다는 논지의 논문을 발표한다. 이 논문의 내용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름을 달고 말콤 글래드웰이 자신의 책 《아웃라이어》에 인용하면서 한국에 소개되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법칙은 마치 ‘성공’을 위한 절대명제처럼 굳어지며 책과 미디어 등에서 회자됐고, 어디에서나 통하는 마법의 주문처럼 사람들을 통해 전파되었다. 누군가는 ‘그래, 꾸준히 노력하면 나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어!’라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일부 사람들은 (특히 최근 들어) ‘기나긴 시간’을 이유로 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이처럼 ‘1만 시간의 법칙’은 한쪽에서는 성공의 진리로, 한쪽에선 ‘헛소리’로 오랫동안 찬사와 논쟁의 한가운데 있던 주제였다. 결론을 말하자면 ‘1만 시간의 법칙’은 철저히 과학적으로 증명된 진리다. 하지만 말콤 글래드웰에 의해 임의로 ‘편집’되어 사람들이 무턱대고 신봉하고 있던 1만 시간의 법칙은 그 ‘방법’면에서는 완전히 잘못 이해되고 있었다. 우리는 여태까지 이 법칙에 대해 극히 일부만 알았고, 우리가 ‘듣고 싶었던’ 부분만 취사선택해 들어왔던 것이다! 《1만 시간의 재발견》은 ‘1만 시간’ 연구의 창시자인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의 국내 첫 출간작으로,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인간의 적응력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
- 작가 소개 -
안데르스 에릭슨 (Anders Ericsson) ‘1만 시간의 법칙’이론의 창시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심리학자다. 스웨덴 출신으로 1976년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세계 최대 기초과학 연구회인 막스 플랑크 연구소(Max-Planck Institute)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콜로라도 대학교 교수로 있었고 현재는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콘라디 석좌교수로 있다. 로버트 풀 (Robert Pool) 『사이언스』, 『네이처』, 『디스커버』, 『테크놀로지 리뷰』 등 여러 매체에 글을 써온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다. 저서로 『이브의 갈비뼈: 성별의 차이에 관한 생물학적 뿌리를 찾아서』, 『기술 너머에: 사회는 어떻게 기술을 발전시키는가』 등이 있다. |
(* 해당 책 소개와 작가 소개는 인터넷 YES24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아마 잘못된 정보일 수도 있겠지만,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의 맬컴 글래드웰이 2009년 저서 "아웃라이어"를 통해 처음으로 이야기 한 1만 시간의 법칙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성공은 없으며, 땀 흘리며 노력하는 인내와 그 시간 속에서 성공이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수치로 이야기하는 "1만 시간"의 오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책은 이미 많은데요, 이번에 읽은 1만 시간의 재발견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문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래전부터 "얼마나 그 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공이 좌우된다고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생각해 보아도, 단순히 책상 앞에 오랜 시간 앉아있는 학생이 전교 1등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누구보다 일찍 그리고 누구보다 늦게까지 훈련하는 운동선수가 세계최고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단순한 시간은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노력의 힘"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여기에 숨어있는 의미는 무턱대고 오랫동안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을 통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말하는 1만시간의 재발견의 핵심은 "무작정 열심히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열심히"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그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의 방법과 질이라는 것이죠. 그것은 집중과 피드백, 그리고 수정하기를 통해서 발전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시 한번 이 이야기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의식적인 연습(deliberatae practice)"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의식적인 연습은 단순하고 기계적인 연습과는 다른 연습이라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방법의 차이가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의 미묘한 차이를 만든다고 말합니다. 그가 조슈아와 오랜 기간 진행한 숫자 외우기 실험을 통해서 연습과 그 집중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그 외에도 절대음감을 2달 만에 만든 30대의 남자, 70대의 나이에 가라데를 배우는 노년의 신사. 그리고 15세에 체스 마스터에 오른 아이의 이야기까지. 한 가지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로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방증해주고 있습니다.
의식적인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컴포트 존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컴포트 존이라고 함은 익숙하고 편안한 상황의 경계를 말합니다. 이러한 경계를 벗어나 낯선 것, 새로운 것을 만나고, 거기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목표를 가지고 그저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닌, 단계적으로 확고한 목표설정을 통하여 구체적인 단계별 목표설정을 통하여 꾸준한 발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한 과정에서 어떠한 실수 혹은 어려움을 만났을 경우, 그 어려움이나 실수가 어디에서 기인된 것인지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과 개선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기에서 또 한 번 멘토, 혹은 코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요, 혼자서 하는 공부나 운동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에 대한 피드백이 단계를 넘어섬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오늘도 그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기 위해서 그저 "무작정 열심히" 노력하셨나요? "하쿠나마타타. 그저 모든 것이 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땀 흘리셨나요?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나은 방법, 올바른 방법을 찾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책을 읽으면서 필사해 두었던 문장들을 아래에 소개해드리며,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컴포트 존", "의식적인 연습"등 저자들이 이야기하는 중요한 개념들에 대해서 주로 정리가 되어 있으니 아래의 문구들을 읽어보신다면, 어쩌면 저의 후기보다 더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의 잠재력은 크기와 모양이 얼마든지 바뀌는 신축성이 있는 그릇과 같으며, 우리가 평생 하는 다양한 활동에 의해 그 크기와 모양이 결정된다. 이렇게 보면 학습은 개인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잠재력을 개발하는 수단이 된다. 말하자면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12)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12)
어느 분야에서나 통하는 보편적인 방법을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이라고 명명했다. 오늘날 “의식적인 연습”은 어떤 분야에서든 새로운 기술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적응력이라는 천부의 재능을 활용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금과옥조와 같은 규범이며, 이 책의 핵심 내용이기도 하다. (12)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기계적인 능력은 향상시키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에 서서히 나빠지기 시작한다. (21)
용어 자체가 암시하는 것처럼 “목적의식 있는 연습”은 단순한 연습에 비해서 훨씬 목적의식이 강하고, 용의주도하고, 집중적이다.(22)
과제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고는 큰 성과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23)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인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으면 향상도 없다. (24)
컴포트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시도한 결과 때로는 새로운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비교적 쉽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 노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장애물을 만나 멈출 수밖에 없을 때도 있다. 도저히 극복하기 힘들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런 장애물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는 것도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24)
자신의 컴포트 존을 벗어나되 분명한 목표, 목표에 도달할 계획,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을 가지고, 집중하여 매진하라. 그리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유지할 방법도 파악하라. 이것이 “목적의식 있는 연습”이다. (26)
자신의 컴포트 존 바로 밖에 머무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말해준다. 우리는 자신의 몸이 강해진 자극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컴포트 존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면, 부상을 입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변화를 촉진하기는커녕 저해할 위험이 있다. (37)
“의식적인 연습”에서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개발하고 만들어내 이전에는 불가능하던 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그러려면 향상성에 도전하고, 우리의 뇌나 몸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도록 압박하고 강제할 필요가 있다. 일단 이렇게 하면, 학습이 더 이상 유전으로 정해진 타고난 운명을 실현하는 수단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수단이 되는 것이다. (41)
어떤 영역에서든 기량과 심적 표상의 관계는 일종의 선순환을 그린다. 기량이 발전할수록 심적 표상도 발달하고, 심적 표상이 좋아지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습하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 (58)
심적 표상은 한 단씩 만들면서 올라가는 계단과 같다. 한 계단 올라갈 때마다 다음 단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단을 만들어 올라가면, 그 다음 단을 만들 위치에 서게 된다. 개인은 기존의 심적 표상 덕분에 특정 수준의 수행능력을 갖게 되고, 스스로 이를 모니터 하고 평가할 수가 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의 기술을 날카롭게 다듬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동안, 우리는 자신의 심적 표상을 발전시키고 한층 날카롭게 다듬게 되며, 이것이 다시 수행능력을 향상해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만든다. (60)
“의식적인 연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다른 사람들이 이미 방법을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한 효과적인 훈련 기법이 수립되어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이다.
2.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되며,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3.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다.
4. 신중하고 계획적이다.
5.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을 수반한다.
6.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으로 거기에 의존한다.
7.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를 한층 발전시키거나 수정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69)
현실에서는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 몇 가지 단계를 더한 형태일 때가 많다. 우선 전문가를 찾아내고,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갖추게 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자신도 그렇게 되게 해줄 훈련 방법을 도출하는 것이다. (71)
일단 전문가는 찾아내면, 그가 다른 사람과 다르게 행하는 것이면서 우월한 수행능력의 이유로 보이는 것이 무언인지를 파악하라. 전문가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행하는 것 중 다수는 우월한 수행능력과는 무관할 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이것이 출발점이다. (73)
조직에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첫 번째 단계는 구성원들이 평상시와 다름없는 안이한 태도를 버려야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잘못된 통념 세 가지를 인식하고 거부해야 한다.
1. 인간의 능력이 유전적으로 규정된 특성에 의해 제한된다는 오해.
2. 어떤 것을 충분히 열심히 하면 반드시 실력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
3. 노력만 있으면 실력이 향상된다는 생각. (81)
어떤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지만, 핵심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느냐이다. 지식과 기술의 이런 구분이야말로 전문성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법과 “의식적인 연습”식 접근법을 나누는 핵심 차이이다. 전통적인 접근법에서는 초점이 대부분 “지식”에 있다. (86)
아마추어와 직업 가수의 구분 없이 모든 참가자가 수업 전부다 후에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힘이 나는 것을 느꼈지만, 수업이 끝나고 마냥 행복하다고 답한 이들은 아마추어들뿐이었다. 말하자면 노래교실 수업을 듣고 아마추어들은 행복감을 느꼈지만 직업 가수는 아니었다. 이런 차이는 양쪽 집단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에서 기인한다. 아마추어에게 노래교실 수업은 자신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근심 걱정을 날려버리고, 노래하는 순수한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반면에 프로 가수에게 노래교실 수업은 발성법, 호흡 조절 같은 부분에 집중해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시간이었다. 말하자면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 아니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97)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짧은 시간 동안 훈련하는 것이 새로운 기술을 한층 빠르게 익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70%의 집중력으로 장시간 연습하는 것보다 100%의 집중력으로 단시간 연습하는 편이 더 낫다. (99)
“목적의식 있는 연습” 또는 “의식적인 연습”의 대표적인 특징은 할 수 없는 무언가를 시고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되,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면서 한다는 것이다. (100)
“심적 표상”이라는 용어는 “심적”이라는 단어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심적인” 분석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심적 표상은 생각만이 아니라 “행동”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대가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은 우리가 찾는 심적 표상을 만들어 줄 연습의 연장선이다. (102)
정체기를 통과할 다른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시도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정확히 무엇이 발목을 붙잡는 난체인지 파악하라. 언제 어떤 실수를 저지르는가? 컴포트 존에서 벗어날 만큼 자신을 밀어붙인 다음, 어디에 문제가 생기는지 보라. 그리고 발견된 특정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 연습 방법을 고안하라. (104)
외부 요인에 의한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형태 중 하나는 사회적인 동기부여다. 이는 여러 가지 형태를 띤다. 가장 단순하면서 직접적인 것은 타인의 칭찬과 감탄이다. (109)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은 꿈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꿈을 좇으라는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은 그동안 여러분이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좇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지 모르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문을 열어젖혀라. (112)
전문가의 중요한 특징은 분야 최고 대열에 합류한 뒤에도 계속 연습 방법을 개선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15)
창의적인 사람, 안주하기 싫어하는 사람,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갈 방법,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무언가를 해낼 방법을 찾는다. (127)
인간이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의 한계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노력조차 들이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곳에 도달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사람에 의해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발전이 이루어진다. (127)
확실한 것은,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충분히 열심히 연습해서 특정 수준의 기량에 도달한 사람들을 보면, 유전적 요인이 누가 최고가 되느냐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다. (144)
“타고난 기질”이 새로운 기술이나 능력을 배우기 시작한 초기 단계에는 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훈련 정도와 효율성”이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다. (145)
그러나 태생적 차이보다 연습의 역할을 강조해야 하는 훨씬 긴급하고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자기 충족적 예언”의 위험 때문이다. 운동은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던 여자아이는 테니스공을 치는 것도 축구공을 차는 것도 절대로 잘하지 못한다. 음치라는 말을 들었던 남자아이는 결코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노래도 잘하지 못한다. 수학에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아이는 스스로 그렇게 믿으면서 자란다. 그리하여 그런 예언이 스스로 충족된다. 이것이 바로 “자기 충족적 예언”이다. (145)
타고난 재능에 대한 믿음의 어두운 단면은, 재능을 믿게 되면 일부는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으며, 초기에 이런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믿음 때문에 “재능 있는” 아이들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한편으로, 나머지는 해당 분야에 대한 마음을 접게 만든다. (147)
“의식적인 연습”에서 학습에 접근하는 방법과 전통적인 접근법 사이의 핵심 차이는 강조점을 “기술”에 두느냐, “지식”에 두느냐이다. 달리 말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느냐, “무엇을 아느냐”에 중점을 두느냐가 된다. “의식적인 연습”은 기술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152)
사회 전체적인 차원에서는 어떻게 미래에 대비할까? 미래에는 사람들이 선택의 여지없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므로, 학생과 성인 모두에게 효율적으로 배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술 혁명 덕분에 효과적인 교수법을 개발할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겼다. (15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